교도소 생활의 모든 것에 대한 감사 ①

안양교도소 감사나눔 공모전에서 수상한 수용자들의 감사 글을 연재합니다. 그들의 글을 통해 사회와 격리된 좁은 담장 안에서도 얼마나 많은 감사를 찾을 수 있는지, 감사쓰기가 우리의 마음 밭을 어떻게 바꾸어 놓는지 새삼 느껴봅니다.〈편집자 주〉


 

창문에 감사합니다.

 

내가 수용생활을 하면서 제일 많이 하는 행동 중에 하나가 창문을 보며 생각하기입니다. 밖을 아무 생각없이 쳐다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좁은 방에서 11-13명이 생활을 하면서 내가 정말 징역생활을 하고 있는 게 실감이 납니다. 그러는 와중에 창문을 통하여 밖을 쳐다보게 되면 비둘기와 흙, 풀, 고양이 등이 보이게 되는데 관찰하다 보면 기분이 편해집니다. 잠시나마 내가 사회에 있는 기분이 들게 해주는 창문에게 감사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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