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세무법인 월례회의에서

천지세무법인 서울2지사 월례 평가회

 

지난달 16일 감사경영을 실천하는 천지세무법인의 월례 평가회가 있었다. 그 날은 서울 2지사의 세무사 팀이 따로 분리된 후 처음으로 평가 받는 날이었는데 전체가 여성으로 구성된 ‘아마조네스’ 팀이었다. 업무 시에는 전설 속 여전사들처럼 막강한 아마조네스였던 그들은, 평가회에서는 여성 특유의 유쾌함이 흘러넘치는 아름다운 젊은이들로 변모해 있었다.

전에는 서울 2지사가 늘 웃음이 넘치는 이유가 남녀 직원들의 화합과 소통이 원활한 때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날 여성으로만 구성된 이 팀이 월례 평가를 받는 분위기에서 기자의 판단이 잘못이었음을 깨달았다.

즐겁게 진행되던 평가회는 이민지 사원이 마음 날씨를 드러내는 시간에 최고조에 달했다.

많은 이들이 귀를 기울이는 가운데서 그녀는 말했다. “하필이면 오늘 아침 늦잠을 잤지 뭐예요. 헐레벌떡 일어나 지각하지 않으려고 간신히 택시를 탔는데도 혹시나 지각을 할까봐, 택시 안에서 똥줄이 탔어요!”

느닷없이 튀어나온 ‘똥줄’이라는 단어의 코믹함에 모두들 배꼽을 잡았다. 그리고 그녀의 지각하지 않으려는 마음과 공동체의 규칙을 지키려는 자세가 예뻐서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마음 날씨 드러내기 활동에는 정해진 방식이 있다. 앞사람이 발표를 통해 마음 드러내기를 하면 다음 사람은 먼저 앞사람의 말을 공감해준 후 자기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날도 다음 사람은 자연스레 민지 사원의 말을 받아서 이렇게 말했다. “아, 그랬군요... 지각할까봐 택시 안에서 똥줄이 타셨군요.“ 사람들은 다시 한 번 '똥줄' 때문에 뒤집어졌다.

서울 2지사가 오늘도 웃으며 행복하게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민지 사원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공동체의 선한 구성원으로서 자기의무를 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니 왠지 나도 행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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