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속에서 빛난 전투력 … “인명·장비 피해 없음”

 

 

대형 산불을 부르는 악명 높은 양간지풍. 양간지풍은 강원도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부는 강한 바람을 말합니다. 건조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는 고온의 강풍으로, 매년 봄철 반복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발생한 ‘작은 불티’는 나무 아래에서 꼭대기로 순식간에 옮겨붙어 강한 바람에 실려 순식간에 퍼져 나갑니다.

 

지난 5월 강원도 고성 한 민간주택에서 시작된 대형산불은 8군단 예하부대 22사단과 신병교육대가 있는 곳입니다. 당시 육군 8군단의 위기대처 능력에 대한 언론과 온라인 독자들의 칭찬댓글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에  8군단  정훈참모본부 양원도 대령을 초대해 지면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편집자주>

 

기자=지난 5월 강원도 고성 토성면 민간에서 시작된 대형산불이 민간주택 2~3채를 불태우고 양간지풍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졌습니다. 피해 예상지역에 8군단 예하부대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산불에 대한 군 부대의 대처와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양원도 대령=지휘체계를 군단 중심으로 일원화 하여 대응하고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 피해 예상지역에 위치한 장병과 훈련병 1500명 대피, 총기와 주요 장비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습니다. 또한 군단 내 소방차 32대, 민간 소방차 10대로 탄약고 주변에 방화 저지선을 구축한 후 물을 뿌려가며 막고 주불이 제거된 후 잔불제거 작전에 800여명의 용사들을 투입하여 열점 식별 후 마지막까지 잔불 제거작업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인명과 장비 등을 아무런 피해 없이 무사하게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작전에 투입돼 최선을 다해준 800여명의 용사들이 한 마음으로 잘 대처해 주어 감사합니다.


기자=민간에서 옮겨온 산불이 8군단 예하부대가 있는 진지까지 옮겨가고, 또한 폭약물품, 총기류 등 위험물이 있는 부대 특성상 “굉장히 위험하고 위급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군부대에서 대처를 잘했다는 언론 평가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작전에 참가한 용사들의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양원도 대령=당시 작전에 참여했던 22사단 전차대대장은 “당시 바람이 강하게 불어 탄약고로 산불이 번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지만 지금 여기서 산불을 막지 못하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군·관이 합심해 혈투를 벌였고 마침내 탄약고를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함께 싸워 준 부하들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장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며 적절한 지침을 내려준 군단장님과 지휘본부, 사단의 지휘본부, 그리고 함께 싸워 준 군단 내 소방관님들도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당시 MBC, KBS, YTN, 연합뉴스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산불 진화 현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일반 국민들에게 전달되고 있었습니다. 긴박했던 상황 속에서도 당시의 상황을 잘 전달해 준 8군단 정훈참모본부 양원도 대령의 침착한 상황보고와 안정된 목소리와 표정 덕분에 군부대에 아들딸을 보낸 부모님들의 마음이 조금 안정됐다는 댓글 칭찬 내용도 있었습니다. 8군단과 사단 지휘본부를 포함하여 800여명의 용사들이 위기상황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작전에 임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양원도 대령=고성지역 산불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산불 발생시 국방부 장관님으로부터  합참, 육본 등 군의  전 지휘관이 관심을 가지고 역량을 집중하여 조치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도 긴박했던 순간에 지휘관 화상회의를 통해 장관님께서 직접 지도해 주셨습니다. 아울러 평소 군인들은 훈련을 통해 긴박한 전장상황속에서 냉철한 상황 판단과 이에 따른 최적의 조치를 취하는 훈련을 전장기능별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에도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평소 훈련하던 대로  지휘관의 명확한 지휘 아래 평정심을 잃지않고 신속히 조치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스기사

 

5월 ‘가정의 달’  100감사 공모전 개최
최우수작(1), 우수작(2) 등 총 40여편 선정

 

8군단(강창구 군단장)은 감사나눔연구소(제갈정웅 이사장)와 함께 「충용 감사나눔 125 운동」의 추동력을  유지하고 장병 마음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수기 공모전을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실시했습니다. 자신, 부모, 전우, 부대 등에 대한 1,000감사를 작성하고, 감사를 통해 변화된 나의 모습으로 행복한 병영문화 조성에 얼마나 공헌했느냐가 중요한 심사기준입니다.  

군단 및 예하부대 전 장병, 군무원 등 전 장병이 참여한 이번 공모전은 Bottom-up(사·여단~대대) 예선으로 선발되며 부대별 군단 계획에 준하여 대대급까지 시행후 우수작 제출형식입니다.  

100감사 작품은 각 부대별로 제출되고 있으며(5월 29일 현재), 최종적으로 약 40여편의 우수 작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사진) 시상내역은 최우수작(1명), 우수작(2명), 장려상(10명)으로 총 3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코로나19 방역 참여 기간이라 자세한 일정은 추후에 다시 공지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글=정용효 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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