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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 편지감사 인사“‘감사합니다’라고 크게 말해야지!” 영화 ‘베테랑’ 도입부에서 화물트럭 기사가 어린 아들에게 했던 말입니다.주인공 형사가 아들에게 용돈을 주자 감사 인사를 하라고 가르치는 장면이었죠.이렇게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감사 인사는 ‘뭔가를 받으면 하는 것(take and give)’이라고 배웠습니다.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감사 인사는 ‘먼저 하고 나중에 받는 것(give and take)’의 단계를 넘어서 ‘뭔가를 받든 안 받든 먼저 하는 것(give and give)’이라고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요?과학적으로도 감사
칼럼·기고
이춘선 기자
2016.01.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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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생 화 편 지흰진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김춘수의 ‘꽃’)누군가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먼저 이름을 불러주세요.“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나태주의 ‘풀꽃2’)누군가를 이웃, 친구, 연인으로 만들고 싶다면 먼저 그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세요.사진=조인희 글=정지환◆ 조인희 씨는 50대 중반의 여성으로 학문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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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선 기자
2016.01.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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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기 감 사소한(小寒) 얼음 사이로 행복을 나누다 1월 6일은 ‘작은 추위’라는 뜻의 소한입니다.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대한(大寒)보다 소한이 더 춥지요. 소한은 마지막 달인 섣달 즈음이며 1년 중 가장 춥습니다.이 추위에 놀랍게도 꽃이 핍니다. 섣달 추운 날 찾아오는 손님, 납매(臘梅)의 강한 향은 천리를 날아가 꽃피었음을 알리고 겨울(冬)에 꽃피는 나무(柏)인 동백은 화려한 색으로 동박새를 부르며, 매화는 많은 꽃송이를 피워냅니다.벌과 나비를 찾아보기 어려운 계절이기에 더욱 강한 향과, 진한 빛깔, 무리지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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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선 기자
2016.01.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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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아빠도 울고 싶을 때가 있단다김현숙 기자가 다문화 가족 아이들에게 보내는 글 한 아이가 묻는다. “야! 너희, 아빠가 우는 거 본 적이 있나?”한 아이가 대답한다. “아니. 본래 아빠는 안 운다.”옆에 앉은 또 한 아이도 대답한다. “우리 아빤,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도 안 울던데.”친구들의 대답을 들은 그 아이가 다시 말한다.“나도 우리 아빠 우는 거, 열두 살까지 한 번도 못 봤거든. 그런데 아까 우리 아빠가 울더라. 뒤에서 보니까 어깨가 막 떨리더라.”지난해 12월 15일 포항에 위치한 뜰안지역아동센터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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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기자
2016.01.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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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감사표현 어때요네잎 클로버 포항공대 교직원 손진영 씨는 학사업무 처리 중 한 학생과의 오해와 갈등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습니다.그러던 어느날 학생회관 앞 잔디밭에서 우연히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네잎 클로버를 발견했습니다.책갈피에 끼워서 잘 말린 네잎 클로버를 코팅해 북마크를 만들었고, 용기를 내어 그 학생에게 선물했지요.그랬더니 오해와 갈등이 봄볕에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언니, 정말 고마워요. 이 귀한 걸 저에게 주시다니!”그때부터 손 씨는 네잎 클로버를 찾기 시작했는데, 3년이 흐른 뒤에는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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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선 기자
2016.01.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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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구이 순간 따뜻해 진다구 나사못 하나가기관차를 달리게도 하고 멈추게도 한다나사못이 기관차를 끌고 간다이 세상을 위해존재하지 않는 사물은 하나도 없다이 세상에 버릴 것은 하나도 없다- 안도현 ‘버릴것 하나도 없으니’내가 속한 곳회사, 가정, 친구들 모임 가운데내 자신이 가끔은 작아 보일때가 있고필요 없다고 느껴질때가 있어요.하지만 우리가 그곳에 있는것은그곳이 우리를 필요로하기 때문이고내가 그곳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내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을 바라보고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도움 줄 수 있음에 감사하고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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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선 기자
2016.01.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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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아지매 김현숙의 감사미소 (6)감사편지에 뚱하던 남편이 며칠 후 보내온 문자“할 말은 이것뿐…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강력반 형사 남편, 대학생 아들과 함께 새콤달콤 감사인생을 엮어가는 ‘포항아지매’ 김현숙이 ‘감사하고 사랑하고 미안하고 소중하게’ 가슴속에 간직했던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이별을 대하는 자세헤어짐은 언제나 아프다. 젊음과 열정을 불태운 일터에서 초라한 뒷모습을 보이며 퇴장하는 한 아버지의 쓸쓸함이 내내 눈앞에 아른거린다.붙잡는 이도, 매달리는 이도 없이, 쓰임을 다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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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기자
2016.01.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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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살리는 짧은 이야기 촌철활인(寸鐵活人)플러스 사고를 하자 지난 2002년 노벨 물리학상은 일본인 코시바 마사토시 교수에게로 돌아갔다. 그해 3월 그는 도쿄 대학 졸업식에 초청을 받았다.그는 과거 도쿄 대학의 물리학과를 꼴찌로 졸업하였다. 졸업식장의 대형 스크린에는 그의 학창 시절 성적표가 공개되었는데, 16개 과목 중 우(優)는 ‘물리학 실험Ⅰ’과 ‘물리학 실험Ⅱ’ 두 개뿐이었다.나머지는 양(良)이 10개, 가(可)가 4개였다. 그런 그가 노벨상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그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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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선 기자
2016.01.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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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장죽기 전에 해야 할 4가지감사나눔신문 기자들이 책, 신문, 인터넷 등에서 발췌한 메모장을 공유합니다.▶“반드시 ‘사랑해요, 고마워요’라고 말할 것, 용서를 구할 것, 작별인사를 할 것,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것.”(‘아름다운 죽음의 조건’을 쓴 미국 의사 아이라 바이오크가 제시한 ‘죽기 전에 해야 할 일 4가지’)▶“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시인 정현종의 작품 ‘방문객’ 중에서)▶“목욕탕의 온탕과 열탕은 실제 온도 차이가 2~3도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자신의 상태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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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선 기자
2016.01.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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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양파 이모티콘과 함께하는지금 당장 선행 실천 프로젝트 세상의 거친 파도와 맞선 나 자신을 위로해 주세요.“난 멋진 사람이야!”*감사 표현의 시점은 언제일까요?정답은 ‘바로 지금 당장’입니다.영어로 과거는 ‘past’, 미래는 ‘future’, 현재는 ‘present’입니다. 그런데 ‘present’는 선물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present’는 과거에도 없고, 미래에도 없습니다.바로 지금 이 순간이 신이 주신 최고의 ‘present(선물)’입니다.‘감사양파 이모티콘과 함께하는 지금 당장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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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선 기자
2016.01.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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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생 화 편 지한라구절초 “이른 봄에 핀/한 송이 꽃은/하나의 물음표다//당신도 이렇게/피어 있느냐고/묻는.” 도종환 시인의 ‘한 송이 꽃’입니다.사람은 꽃을 보면 왜 좋아할까요?법정 스님은 우리들 마음에 꽃다운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그러면서 “내가 지니고 있는 가장 아름답고 맑은 요소를 얼마만큼 꽃 피우고 있는가”라고 자문했지요.한 송이 꽃이 던진 ‘물음표’에 ‘느낌표’로 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사진=조인희 글=정지환◆ 조인희 씨는 50대 중반의 여성으로 학문에 매진하며 취미로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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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선 기자
2015.12.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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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기 감 사동지(冬至) 가장 어두운 날은 오늘로 지나간다 1년 중 밤이 가장 긴 날, 동지입니다.제대로 추위가 몰려와 겨울이(冬) 정점에 이르렀습니다(至).추워야 길조로 여기던 날, 동지가 들어있는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 합니다.그런데 고대 중국에서는 동짓달을 자월(子月)이라 불렀습니다. 깊어가는 한겨울을 막달이 아닌 1년의 첫 달로 부르다니 의아하지요?사실 동지에는 ‘부활’의 의미가 담겨있답니다. 동지는 밤의 기운(음)이 극에 달한 날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해의 기운(양)이 회복되는 기점이기도 합니다.이 날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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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선 기자
2015.12.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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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구이 순간 따뜻해 진다구 커피가 달고 쓰고는 어떻게 젓느냐가 아니라 설탕을 얼마나 넣느냐에 달려있다. 아픔이나 슬픔은 어떻게 잊을까가 아니라 용기있게 맞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무 ‘사랑을 배우다’ 중 쓴 커피만 마시고 있는 요즘.쓰다며 불평, 무기력, 짜증을 달고 살지는 않았나요?주변의 감사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쓴 커피에 설탕이 조금씩 녹아들어 간다는 생각이 들게 돼요.주말 출근을 걱정해 주시는 경비 아저씨의 따뜻한 한마디 한 설탕.무거운 짐들때 도와준 직장동료의 마음 한 설탕.나처럼 자기도 바보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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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선 기자
2015.12.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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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가 있는 詩“소설은 한 가지를 이야기하기 위해 너무 많은 말을 해. 결국 한 가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사람도 죽이고, 헤어지게도 만들지. 하지만 시는 단 한 마디로 많은 걸 전해주지.”유린의 ‘한 달이 행복한 책’에 등장하는 거리의 철학자가 던졌던 말입니다. 삶이라는 여행에 지칠 때마다, 새로운 출발을 다짐할 때마다 감사 시(詩)를 꺼내서 읽어보세요. 한 편의 짧은 시가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워줄 겁니다.(편집자) 감 사 박노해오늘은 아무 일도 없었다한가함이라는 선물을 받았다오늘은 몸이 아파 누웠다몸에게 반성하며 감사했다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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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선 기자
2015.12.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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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양파 이모티콘과 함께하는지금 당장 선행 실천 프로젝트 힘들어하는 자녀에게 속삭여 주세요.“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나 나는 네 편이야.”*감사 표현의 시점은 언제일까요? 정답은 ‘바로 지금 당장’입니다.영어로 과거는 ‘past’, 미래는 ‘future’, 현재는 ‘present’입니다.그런데 ‘present’는 선물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present’는 과거에도 없고, 미래에도 없습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신이 주신 최고의 ‘present(선물)’입니다.‘감사양파 이모티콘과 함께하는 지금 당장 선행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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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선 기자
2015.12.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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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행 이 야 기까치밥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대지’의 작가 펄 벅 여사가 1960년대 초반 한국에 왔을 때의 일화라고 합니다.펄 벅 여사는 초청 기관 인사와 방한 일정을 짜면서 한국의 정수를 맛보기 위해 천년 고도 경주를 꼭 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입국 며칠 후에 그녀를 태운 열차가 서울역을 출발해 몇 시간을 달려 감나무가 많은 어느 시골 마을 앞을 지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차창 밖을 내다보던 펄 벅 여사가 갑자기 동행한 사람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저 감나무 끝에는 아직도 열매가 달려 있군요. 너무 높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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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선 기자
2015.12.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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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클리닉… 용기가 필요할 때재플슈츠 호주 멜버른의 샌드위치 가게 ‘재플슈츠’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없습니다.심지어 위치도 건물 7층입니다. 샌드위치 하나 먹으려고 누가 7층까지 올까 싶지만 인기가 대박이랍니다.비밀은 가게 이름에 있었지요. 재플은 호주에서 샌드위치를 뜻하고 슈츠는 낙하산입니다.낙하산 샌드위치? 그렇습니다.이 가게 점원들은 샌드위치를 낙하산에 달아서 내려 보냅니다. 손님들은 온라인에서 미리 주문하고 받을 시간만 정하면 되지요.하늘에서 내려오는 샌드위치를 받아먹는 짜릿한 경험을 하려고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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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선 기자
2015.12.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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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광운의 you머해 感謝해 ④‘아침형 인간’이 되기 전에유머해?평소에 책과는 거리가 먼 사고뭉치 똘이가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어 서점에서 자기계발서 한 권을 사서 보았다.일주일 만에 그 책을 다 읽고 나서 엄마에게 다짐했다.“엄마, 이제 나도 ‘아침형 인간’이 될래요.”그랬더니 엄마가 하는 말….“야~ 먼저 인간이 되거라.” 감사해!사람이 갖추어야 할 기본이 있습니다.자기계발의 시작은 먼저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성공은 그 다음입니다.인간이 된다는 것은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성품과 역량을 키우는 것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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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선 기자
2015.12.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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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우체통 감사이야기 보내주세요감사기도 드리는 노인 미국 미네소타주 보베이라는 작은 탄광촌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에릭 엔스트롬입니다.어느 날 아주 백발이 성성하고 몹시 지쳐 보이는 남루한 한 노인이 보잘 것 없는 신발 털개를 팔기 위해 사진관에 들어 왔습니다.그 노인은 아주 초라한 모습으로 들어와 “잠깐 쉬고 가도 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주인이 “음식부터 드십시오”라고 했더니 노인은 주인이 내놓은 소박한 빵과 스프를 앞에 두고 감사기도부터 드렸습니다.엔스트롬 씨는 그 모습을 보고 큰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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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선 기자
2015.12.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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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 편지가장 자주 쓰는 단어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1860~1920)을 아시나요?연해주에서 군납업으로 재벌이 되었지만 안주하지 않고 전 재산을 항일투쟁에 바쳤던 사람,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배후에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했던 인물,상해임시정부에서 초대 재무총장으로 추대했지만 정중히 사양했던 사람,일제에게는 눈엣가시였기에 1920년 일본군이 연해주에 진주하자마자 제일 먼저 체포해 재판도 없이 총살시켰던 인물이 바로 최재형 선생입니다.하지만 조국에 모든 것을 바쳤건만 선생은 정작 국사교과서에 실리기는커녕 도리어 철저히 잊혀진 사
칼럼·기고
이춘선 기자
2015.12.01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