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614만8천 가구로, 전체 가구(2천34만3천)의 30.2%다. 대략 3가구 중 1가구가 가족 없이 혼자 생활한다는 뜻이다.시대 변화에 따라 1인 가구 증가는 점점 더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다. 그런데 이와 정반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곳이 있다. KBS1 일일드라마 ‘누가 뭐래도’이다.일일드라마나 주말드라마 스토리텔링의 기본은 가족 중심의 이야기이다. 여기서 또 다른 큰 축은 자녀들의 결혼이다. 이것 또한 현재 트렌드와도 맞지가 않다.
"We all lie."무대에 선 젊은 여가수가 첫 마디를 부른다. 심사석에 앉아 있던 이선희, 유희열 등 유명 가수들은 번개에 맞은 듯 깜짝 놀란다. 그러면서 미안해하는 표정을 짓는다. 유명 드라마 주제곡이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 노래를 부른 가수가 눈앞에서 지금 노래를 부르고 있는 그분이라는 걸 방금 알았기 때문이다. 노래가 끝나자 말이 쏟아진다.“팝송인 줄 알았는데 우리 노래였네요.”“노래는 떴는데 왜 가수를 지금 처음 보는 거지요.”노래를 부른 하진 가수가 말한다.“노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저도
“아버지가 어렸을 때 돌아가신 뒤 어머니가 미용실을 운영하며 저를 키웠으며 할머니도 저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두 분에게 행복을 드린 것 같아서 ‘도전! 꿈의 무대’는 저에게 소중합니다.”미스터트롯 우승으로 가요계 대세가 되고 있는 임영웅의 말이다. 그러니까 임영웅을 처음 대중에게 알린 것은 KBS1 아침마당이 2017년 11월 8일부터 진행해온 인기 코너 ‘전국 이야기대회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승을 한 뒤다. 발라드에서 트롯으로 장르를 바꾼 임영웅은 ‘포천의 아들’이란 수식어를 달고 나와 가슴 아픈 사연과 함께 최선을 다해
“고맙습니다.” 상황에 따라 달리는 들리는 이 말의 시작은 이랬다.“지금 여기로 와줄 수 있어요.” 터널을 걷던 여주인공이 울먹이며 한 말을 들은 남주인공이 상황을 파악하고 곧바로 차를 몰아 달려간다. 차에 탄 여주인공은 시원하게 울지도 못하고 무표정하게 있지도 못하고 불편한 얼굴이 역력하다. 이를 본 남주인공은 호젓한 길가에 차를 세운 뒤 여주인공을 차에서 내리게 한다. 그러고는 살짝 껴안은 뒤 말한다.“이제 편하게 실컷 울어요.”여주인공은 기다렸다는 듯이 어깨를 들썩이며 폭포수처럼 서러운 눈물을 가득 쏟는다. 밤하늘 가로수의 나
“잘 살고 싶지요? 잘 사는 게 뭘까요? 잘 사는 거는 사이가 좋다는 겁니다. 보통 우리가 잘 산다고 하는 건 돈이 많은 걸 말하는데, 이는 잘 사는 게 아니라 부자를 말합니다. 그런데 부자들 가운데 사람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요. 그들은 못 사는 겁니다. 돈이 없는 사람들은 잘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돈이 없어도 사이가 좋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잘 사는 겁니다.”소통전문가 김창옥의 강연 내용이다. 잘 산다는 거에 대한 정의가 신선하면서도 삶의 본질을 잘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다.정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74세의 나이로 2시간 30분 동안 28곡의 노래를 거의 쉬지 않고 부른 가수 나훈아가 감동의 콘서트를 보여주고 난 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한 말이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이 공연을 본 수많은 시청자들도 같은 말을 했을 것이다. 우울하고 답답한 일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은 이 어두운 날들, 청아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 탄탄한 몸으로 연신 용기를 북돋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에서 두꺼운 이불을 빤 뒤의 기쁨을 사람들도 역시 온몸으로 받았을 것이다. 만일 비대면이 아니라 공연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