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일의 건강칼럼

 

어떤 초등학생 두 어린이의 대화이다. 한 아이 "나는 어떻게 하면 애기가 생기는 지 다 안다." , 다른 아이 “나는 어떻게 하면 애가 안 생기게 하는 지도 다 안다.” 성(sex)는 쉬쉬하는 금기의 대상이 아니라 제대로 알고 제대로 행해야 하는 생활상식이다.

성생활을 알맞게 제대로 하면 심신의 편안함을 느끼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게 되며, 일의 능률도 향상시킬 수 있으나, 만일 성생활이 부적절하거나 만족스럽지 못하면 왠지 몸이 편치가 않으며, 알 수 없는 스트레스도 쌓이고, 정서적으로도 불안정하게 되며, 일의 능률도 떨어질 수 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성적으로 만족한 상태에 있으면 몸과 맘이 가볍게 느껴지고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게 되지마는, 반대로 성적으로 불만족스러운 상태에 있으면 온몸이 찌뿌듯하고 매사에 짜증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만일 성행위를 지나치게 무리하게 하면 뒷머리가 뻣뻣하게 느껴지고 두통이 생기며 만사가 귀찮은 피로감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모든 일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성행위에 있어서도 제대로 알고 제대로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겠다.

 “남성들이여! 우리에게 오르가즘을 달라!” 이것은 언젠가 미국 오하이오 주에 있는 콜럼버스에서 유명인사의 부인을 포함한 많은 여성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외친 구호이다.

이와 같이 만족한 성생활은 원만한 가정생활과 직결된다. 좀 불만이 있더라도 참고 사는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이 때문에 가정이 파괴되는 일은 비교적 드물다 하겠으나, 성문화가 상대적으로 개방되어 있는 구미 각국에서는 성생활의 불만족이 가정파괴로 이어지는 경우는 허다하게 있다. 인간은 쾌락을 추구하는 동물이다. '배고프지 않은 자에게 가장 강한 욕구는 성적욕구이다'라는 것은 잘 알려진 의학적 사실이다.  
성행위를 통하여 욕구를 충족시키는 최종의 극치감을 오르가즘(orgasm)이라 한다. 성교시에는 흥분기, 침체기, 극치기, 이완기의 4가지 단계를 거치게 된다. 극치기에서는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쾌감인 오르가즘이 일어난다. 특히 여성들은 자기도 모르게 까무러치는 듯한 쾌감의 비명을 지르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 남성은 사정을 하게 된다. 남자의 오르가즘은 약 10초 정도 지속되며 여자의 경우는 남자보다 10초가량 더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여성은 20세에서 35세에 이르는 동안 오르가즘을 느끼는 빈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고 30대 중반 이후가 되어야 비로소 오르가즘 경험의 완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시간이 남녀 사이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남성은 준조루증환자이고 대부분의 여성은 준불감증환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자는 비교적 빨리 오르가즘에 도달하고 여자는 그 속도가 좀 느린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남성의 약 75%는 성교 시작 후 2분 이내에 오르가즘을 느끼는데 여성의 경우는 대개 이보다는 오래 걸린다.


한 보고서에 의하면 전희를 20분 이상했을 경우에는 92%에서 오르가즘에 도달했고, 성교시간이 16분 이상 지속된 경우에는 여성의 95%가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서로가 만족할만한 오르가즘을 동시에 느끼려면 남자는 가능한 한 시간을 오래 끌도록 노력을 해야 되고 여자는 가능한 한 빨리 극치에 도달하도록 노력을 해야만 한다. 따라서 황홀한 오르가즘은 남편과 아내의 탁 터놓은 이해와 협조와 땀나는 노력이 있어야만 가져볼 수 있는 공동작품인 것이다.


만족스러운 부부간의 성생활은 다음과 같은 건강의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1. 심폐기능을 향상시킨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것은 물론 신진대사를 촉진해 몸 속 노폐물 제거에 큰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치를 낮추며 몸에 좋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치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순환기 질환과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2. 다이어트 효과다. 한 차례의 오르가슴에 도달할 때까지 소비되는 칼로리 양은 보통 200~400㎉이여서 200m를 전력질주 했을 때 소비되는 칼로리 양과 같은 것이다.


3. 통증을 완화한다. 섹스는 뇌 속에서 엔돌핀 호르몬 분비를 촉진, 두통 요통 근육통 생리통 치통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통증을 감소시키거나 없애준다. 


4. 면역력을 강화한다. 성행위 도중에는 면역 글로블린A의 분비가 증가한다.


5. 미용에도 좋다. 정기적으로 섹스하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해져 피부가 좋아진다. 


6. 노화를 방지한다. 성생활은 엔도르핀과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뇌를 자극해 줌으로써 노화와 치매, 건망증 진행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7. 전립선 질환과 자궁질환을 예방한다. 정기적으로 섹스를 하면 남자에게는 전립선을 건강하게 해 주며 여자에게는 자궁 질환이 줄어들고 자궁이 건강해진다.


8. 정신건강에 좋다. 만족스러운 성관계는 따뜻한 사랑을 주고받는다는 진한 감정을 갖게 해 준다. 이는 결과적으로 자긍심을 높여 주며 우울증, 무기력, 의욕저하 등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 

성생활은 우리의 일상생활 중에서 필요한 일부분이다. 부부간의 애정을 위해서, 가정의 안정을 위해서, 사회적 능률을 위해서도 만족스러운 성생활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성생활은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충분한 이해와 제대로 하는 노력에 의해서만 가능한 일이다.  무엇이든지,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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