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 문화운동’ 펼치는 이시형 박사

▲ 일주일에 다섯 권의 책을 읽는다는 이시형 박사. 다독은 창의력과 연관된다고 강조했다.

세로토닌은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물질
주의 집중력이 좋아지고, 창조성을 자극

77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매년 새로운 책을 저술하는 정정함을 과시하는 이시형 박사. 현재 세로토닌 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시형 박사를 만나러 교대역 근처 세로토닌 문화원을 찾았다. 신경정신의학 박사인 이시형 박사는 행복, 조절, 공부물질인 세로토닌을 생활 속에 실천하여 폭력성을 조절하여 차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부하여 창조적 국민이 되고, 궁극적으로 행복한 시민 사회를 만들기를 희망하고 있다.

Q 박사님께서 공부와 생존이라는 주제로 책을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제가 현재 사이버대학 석좌교수로 있는데, 제가 가르치는 사람들이 직장인들이거든요. 그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직장인들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 못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직장인들이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공부를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다가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평생을 공부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지금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공부를 하지 않아 나이가 들어서도 더욱 공부를 해야 한다는 동기를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Q. 이 책에서 말하는 공부와 독서의 관계는 어떤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다독
“제가 공부하는 방법은 다독주의입니다. 많이 읽어야 합니다. 저는 평균 일주일에 다섯 권의 책을 삽니다. 이뿐 아니라 영어책도 주문해서 읽습니다. 내가 왜 그렇게 많이 읽어야 하느냐? 그것은 창의력과 연관됩니다. 창의력, 창조력이라는 것은 전두엽의 의욕과 측두엽의 기억, 지식, 경험이 통합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전두엽 곱하기 측두엽이 곧 창조란 말이죠. 측두엽은 잠재의식입니다. 이 잠재의식 속에 자료가 풍부해야 합니다. 전두엽에서 일을 하려면 자료가 있어야 하고, 측두엽에서 끄집어내는 것, 이것이 바로 창조입니다. 창조는 전두엽과 측두엽의 회로가 강화되면 될수록 발달합니다. 그러니 많은 자료가 그 안에 들어있어야 합니다.”
-창조
“젊을 적 책을 쓸 때 일 년에 책 한권 쓰기도 힘들었습니다. 자료 정보가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이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를 9일 만에 다 쓸 정도로 자료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붓만 들면 술술 써내려 갑니다. 첫 단을 쓰기만 하면 막 쏟아져 나와요. 정리해가면서 그것을 막힘없이 서술하게 됩니다. 측두엽에서 자료가 쏟아져 나오니 전두엽에서는 얼마든지 만들어져 나오는 것이지요. 이것이 잠재의식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잠재의식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들어있어야 합니다. 독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요.”
-다독이 창조가 되기까지
“책을 읽고 난 후에 반드시 정리 작업을 합니다. 쓰는 것과 읽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쓸 때는 편집을 해가면서 씁니다. 저자가 말한 부분에 내가 떠오르는 생각을 같이 적습니다. 대단한 학술지가 아닌 이상, 저자가 한 말이 내 속에서 소화 되어 완전히 재편집 되어 나오면 내 말이 됩니다. 잠재의식의 용광로 속으로 들어간 후 이것이 글로 풀어 나올 때는 편집을 해서 나옵니다. 저는 책을 읽고 정리가 끝난 것은 책에 표시합니다. 이것은 일기, 독후감과 다릅니다. 내 밑천이고, 저널이며 곧 저의 재산입니다. 어디 가서 무슨 강의를 들어도 반드시 적습니다. 수첩도 보면 항상 가득 적혀 있어요.”

Q 책에서 말씀하신 세로토닌과 공부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현재하시는 세로토닌 문화운동과 관련지어 말씀해주세요.
“공부와 세로토닌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뇌 속이 세로토닌 상태여야지 공부가 잘됩니다. 주의 집중력이 좋아지고, 재밌고 창조적이 됩니다. 세로토닌만큼 공부에 중요한 것은 없어요. 놀아드레날린은 적군입니다. 도파민은 좋긴 하지만, 너무 흥분이 되서 공부를 어렵게 합니다. 그러나 세로토닌은 적정한 수준의 긴장이 유지되었을 때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세로토닌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공부가 안되고, 우울증이 생깁니다. 너무 격한 감정, 너무 공격적이거나 신경질 내는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것이 세로토닌입니다. 세로토닌 상태가 되어야 공부가 잘됩니다. 공부라는 것이 원래 즐거운 것이지요. 이러한 세로토닌을 활성화 시키는 방법에는 세로토닌 워킹, 명상, 사랑, 군집, 음식물을 씹는 등의 방법들이 있습니다.”
Q. 세로토닌을 활성화 시키는 방법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요. 목표를 잡고 함께 꿈을 꾸는 것도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 시키나요?
“그럼요. 함께 꿈을 꾸는 활동은 당연히 세로토닌 분비가 됩니다. 세로토닌을 쉽게 말하면, 본능적인 행위를 할 때는 세로토닌 분비가 많이 됩니다. 만일 본능적인 행위가 싫었다면 그 종은 멸종이 되었겠죠. 그러니 우리가 사랑하고 좋은 사람과 함께 같이 꿈을 꾸는 것, 꿈을 꾸는 것은 세로토닌 상태입니다. 함께 어울리는 군집을 통해서도 마찬가지구요. 인간은 혼자 살지 못합니다. 본능적인 것이 충족이 되면 세로토닌 분비가 활성화 됩니다.”


이시형 박사는 말한다. 서양은 한사람의 슈퍼천재가 백보를 걸을 때, 우리는 백 사람이 한 보를 걷는 발전 모델을 가졌다고. 자연과학 노벨상 하나 없는 나라가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까닭, 그것은 바로 보통 사람들이 한걸음을 떼는 것에서 시작한 것이다. 백 사람의 범재가 한 걸음을 떼면 세상은 변한다. 우리는 모두 창조적인 인재가 될 수 있다.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함께 나아가는 발걸음에, 창조적인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오늘 우리가 걷는 발걸음에 행복한 미래가 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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