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생활균형추진단이 선정

- 온라인 워라밸페어서 사례 소개

철강 제조업체 연산메탈㈜은 매주 수요일 전 직원이 정시에 퇴근한다. 야근 대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는 취지로 매주 1회 ‘가정의 날’을 시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전에 집중 근무 시간을 지정하고 회의 내용을 사전에 공유하는 방법으로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 일의 집중도가 높아지고, 퇴근시간도 앞당길 수 있어 회사와 직원 모두 만족한다.

근무 체계를 개선해 일터와 가정 모두 만족도를 높이는 ‘근무혁신 인센티브제’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등 근무 혁신 계획을 세워 실천하면 정부가 금리 우대 등 각종 혜택을 주는 것이다. 기업의 업무생산성을 향상하고,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해 일과 생활의 균형을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고용노동부와 부산시가 주관하고 일·생활 균형 부산지역추진단(이하 추진단)과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일생활균형지원센터가 협력해 진행한다.

추진단 등은 기업에 이 사업을 알리고, 우수 기업을 발굴한다. 올해 7곳을 발굴해 연산메탈을 비롯해 ㈜휴넥트, 한선엔지니이링㈜ 등이 최종 사업에 선정됐다. CRM(고객상담) 및 생산업무 위탁 서비스 토탈아웃소싱 전문기업 ㈜휴넥트는 시차출퇴근제와 재택근무제를 확대해 근무 인력을 10% 늘렸다. 연차휴가촉진제를 실시하고, 영상장비를 마련해 화상회의를 적극 장려하며 시간과 비용도 절약했다. 한선엔지니어링㈜ 역시 근로시간 관리 체계를 개선해 연장 근무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였다. 업무 집중시간을 지정하고 임신과 출산,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은 시차출퇴근제와 연차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추진단은 10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워라밸 페어’에서 우수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기업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은 근무환경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어 호응이 좋다. 많은 기업이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공=국제신문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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