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현의 건강칼럼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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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캐나다에서는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캐나다 서부에서는 700명이 죽었다고 한다. 이 폭염이 이제는 미국 서부에 나타날 수 있다고 하며 더위 뿐만 아니라 기온 및 환경의 변화로 말미암아 곳곳에서 산불이 나기도 한다.

이러한 무더위에 흔히 일광화상을 입을 수가 있다. 보통 화상을 생각하면 음식을 만드는 등 불에 직접적으로 노출이 됐을 때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열, 전기, 방사능으로 인해서도 화상은 발생할 수 있다.

 

 여름에 생길 수 있는 일광화상은 주로 자외선에 의해 나타나며 증상으로는 통증을 동반하는 붉은 피부, 물집, 열감이 나타날 수 있다. 약한 일광화상의 경우 잠깐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질 수 있지만, 중증의 일광 화상은 흔히 부종이나 물집을 유발할 수 있다.

햇볕에 노출된 지 1시간 후부터 증상이 시작되며 보통 3일 이내에 증상이 가장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단순한 피부의 병변으로 끝나지 않고 심할 경우에는 오한, 쇠약증상 뿐만 아니라 쇼크까지 나타날 수 있다.

피부색이 밝은 사람들은 일광 화상을 입고 난 뒤에 피부가 박리될 수 있으며 어렸을 때 대부분 이러한 경험이 있다. 이때 박리된 피부는 외부에 노출되면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때 피부를 긁는 과정에서 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3시 사이에 외출을 삼가고, 자외선 차단제 및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더불어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의복도 도움이 된다.

만약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보습제와 함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가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흔히 화장품 가게에서 살 수 있는 알로에 베라도 보습효과 및 피부 진정에 효과가 있다. 특정 화상용 항생 크림은 중증의 물집일 경우에 쓸 수 있고, 피부에 생긴 수포는 일부러 터뜨리거나 짜지 않아야 한다. 심할 때는 항생제를 쓸 수 있다. 보통 수일 내에 저절로 치유가 되지만, 완전하게 치유되는 데에는 수주가 걸릴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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