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교도소 윤00씨가 아내에게 쓴 100감사

 

 

 

 

1. 2003510일 교회에서 당신에게 고백하고 내 사랑 받아줘서 감사합니다.

2. 20031223일 공식적인 첫 데이트 하고 당신 집 앞에서 첫 입맞춤 받아줘서 감사합니다.

3. 20043월 대학 입학하고 자주 볼 수 없는 상황에서도 편지와 전화를 자주하고 사랑한다고 자주 말해줘서 감사합니다.

4. 20045101주년 여행 때 이벤트 준비해주고 반지를 선물해 주어 감사합니다.

5. 20048월 어머니가 수술을 받으실 때 헌혈을 해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중 략>

11. 2005428일 학교까지 등교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자동차를 뽑아주어 감사합니다.

12. 20055102주년 까지 싸우지 않고 아프지 않고 믿어주고 사랑해 주어 감사합니다.

13. 20059월 군대 입소할 때 함께 있어 주고 안심하고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어 감사합니다.

14. 20062100휴가 맞춰서 부모님과 함께 부대 앞까지 찾아와 줘서 감사합니다.

15. 20065월 나를 대신해서 우리 부모님 어버이날을 챙겨줘서 감사합니다.

<중 략>

21. 20061225일 어머니가 쓰러지셨을 때 119에 먼저 신고 해 주고 응급조치를 해 주어 감사합니다.

22. 20071224일 전역 날에 부모님과 함께 부대 앞까지 와주어 감사합니다.

23. 200710252년 동안 기다려 줘서 고맙고 내 약혼 반지 받아줘서 감사합니다.

24. 2008214일 발랜타인 데이 때 선물로 페레가모 지갑을 줘서 감사합니다.

25. 20085103주년 기념 파티에서 영상편지로 감동을 주어 감사합니다.

<중 략>

31. 20087월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여행에 동행해 준 당신께 감사합니다.

32. 20101월 결혼문제와 학교 문제 때문에 많이 화를 내는데도 참아주고 의견을 존중해 주어 감사합니다.

33. 2010510일 연애 7년만에 드디어 나와 결혼해 주어 감사합니다.

34. 신혼 여행가서 집안 빚 때문에 무너졌다고 하자 바로 돌아가서 해결해 주어 감사합니다.

35. 20114월 우리의 첫 아이 품어줘서 감사합니다.

<중 략>

41. 20118월 첫 아이가 유산되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참고 웃어줘서 감사합니다.

42. 20124월 힘든 상황에서도 어렵게 임신을 해 줘서 감사합니다.

43. 20121219일 첫 아이를 건강하게 낳아줘서 감사합니다.

44. 201345일 힘든 상황에서도 백일잔치를 준비해 준 당신께 감사합니다.

45. 20135월 일하느라 지친 날 보고 쉬는 날 나 신경 쓰지 말고 쉬라고 친정으로 가서 큰 쉼을 갖게 해 주 어 감사합니다.

<중 략>

51. 201310월 몸살로 누워 있는 날 하루 종일 어디 가지 않고 간호를 해 주어 감사합니다.

52. 201312월 여름이 돌잔치 때 경비 아끼겠다고 영상과 사진, 음식을 준비하고 챙기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53. 2014428일 내 생일날 스트레스 풀고 놀다오라고 외박을 허락해 준 당신께 감사합니다.

54. 201451010주년 때 자동차를 바꾸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55. 20151월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아야 한다고 산후조리원 입원을 포기한 당신께 감사합니다.

<중 략>

61. 20164월 회사에서 아이가 있다는 걸 숨기고 이제야 밝히게 되어 감사합니다.

62. 20166월 교통사고로 거동이 불편한 나를 목욕 시켜주고 밥 먹여주면서 챙겨 주어서 감사합니다.

63. 201610월 회사를 퇴직했을 때 아무 말 하지 않고 기다려 주어서 감사합니다.

64. 17년 동안 헤어질 뻔한 상황도 많았지만 잘 버텨주고 이해해 줘서 감사합니다.

65. 당신과 나를 닮은 아이 3명을 낳아줘서 감사합니다.

<중 략>

71. 언제나 내 앞에서 힘든 내색 하지 않고 괜찮다라고 말해줘서 감사합니다.

72. 일하고 돌아올 때 마다 목욕물을 받아줘서 감사합니다.

73. 매일같이 짜증을 내도 화 한번 내지 않고 웃으면서 받아줘서 감사합니다.

74. 작은 기념일조차도 잊지 않고 하나하나 기억하고 챙겨준 당신께 감사합니다.

75. 아이들이 새벽에 울면서 일어날 때 나보고 더 자라고 하면서 배려를 해 준 당신 감사합니다.

<중 략>

81. 매일 아침 출근 할 때 배웅해 주면서 키스를 해주는 당신 감사합니다.

82. 결혼 5주년 때 나를 위해 감사편지를 써준 당신 감사합니다.

83. 매번 주말에 나들이 가서 재미있게 함께 시간을 보내준 당신께 감사합니다.

84. 강릉 수목원에 가서 나무에 우리 가족 이름 새기고 나무를 심어준 당신 감사합니다.

85. 12시간 일하고 들어와서 지쳐 있을 때 같이 씻으면서 눈물 흘리며 발을 씻겨준 당신 감사합니다.

<중 략>

91. 1년동안 내가 없는 곳에서 아무 탈 없이 아이들을 잘 키워주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92. 목숨을 바칠 만큼 당신을 사랑할 수 있게 해 줘서 감사합니다.

93.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알려준 당신께 감사합니다.

94.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당신이 제일 먼저 떠오르게 해 주어 감사합니다.

95. 못나고 부족함이 많은 나 이지만 17년 동안 사랑으로 데리고 살아줘서 감사합니다.

<중 략>

98. 당신께 사죄문을 쓰고 편지도 쓸 수 있게 해 줘서 감사합니다.

99. 당신이라는 사람을 알게 해 줘서 고맙고 17년 동안 믿고 잘 따라와 준 당신께 감사합니다.

100. 매일 매일 보고 싶고 안고 싶고 만지고 싶고 그리워하는 당신이 내 아내여서 감사합니다.

 

 

 

소 감 문

 

현재 교도소 생활을 잘 적응하고 있는 내 자신이 고맙고 감사합니다.

뿐만 아니라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이만큼 여지껏 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아내와 10년을 함께 살면서 아내를 위해 속죄와 기도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살아서 숨을 쉴수 있고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를 하고 또 그들을 위해 기도 할 수 있는 내가 대견스럽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부정적이지 않고 매사에 긍정적이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삶을 살겠습니다.

 

안양교도소 수용자 윤 00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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