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세 가지 측면에서 ESG 경영은 우리 삶에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첫째 환경적 측면 둘째 지배 구조적 측면 셋째 사회적 측면에서이다.

특히 사회적 측면에서 ESG 경영이 어떻게 이해 관계자들을 행복하게 하는 경영인지를 살펴 보겠다. 환경적 측면과 지배구조적 측면이 아닌 것은 모두가 사회적 측면의 이슈들이므로 사회적 측면의 이슈들이 가장 많다.

첫째 환경적 측면에서는 지구별에 사는 모두가 인식하고 있는 대로 지구 온난화가 이대로 계속 되면 인류가 지구에서 더 이상 생존이 어렵게 된다. 기온 상승을 매년 1.5도 이하로 유지해야한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자 첫 번째 사인한 행정 명령이 파리협약에 복귀하는 것이었다. 사실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 때 탈퇴 하였다가 복귀한 간단한 일일 수도 있지만 이일은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앞으로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리고 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는 9위인데 온실가스 배출은 4위여서 앞으로 온실 가스를 줄이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온실가스로 불리어지는 탄산가스를 비롯한 여섯가지 가스가 이대로 배출되어서는 지구 온난화를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2-3년 사이에 여름 오후에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 경험한 아열대 기후 같이 갑작스런 소낙비가 내린다. 이러한 환경변화는 기업을 포함한 모든 조직의 활동이 탄산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하여 2050년에는 제로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많은 대기업들이 우선 2030년 이전에 신재생 에너지(RE100)로 100%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수소도 앞으로 좋은 에너지 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수출을 많이 하고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중소기업들도 외국 수입 업체가 ESG 경영 보고서를 요구하고 있어 대기업 같이 2030년 RE100이나 2050년 넷제로를 목표할 것이 아니라 수출을 하려면 지금부터 서둘러 준비를 해야 한다.

둘째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자유주의 시장 경제 학자인 밀턴 프리드만의 주주 중심 자본주의(Stokholder Capitalism)에 대한 정반대의 이해 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으로 전환이다. 주주중심 자본주의 경우 단기 성과만을 중시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오히려 주주에게 불리한 의사 결정을 할 수도 있는데 ESG 경영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는 것이 오히려 장기적으로 주주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에 대한 증거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 Rock)의 래리 핑크 회장이 2018년 1월 투자하고 있는 회사의 대표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찾을 수 있다.

편지에서 블랙록은 '주주 중심자본주의' 지배구조를 단호히 거부하고 '이해관계자 중심 자본주의'를 추구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서 스위스 다보스 포럼의 의장인 찰스 슈웹도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 편승했다. 2019년 8월에는 미국의 국가 이익을 대변하는 로비 단체로 우라나라 전국경제인연합과 같은 200대 대기업 최고경영자로 구성된 협의체(BRT) 소속 181명의 CEO가 회사는 소비자, 근로자, 하청업자, 지역사회,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위해 운영돼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ESG 경영이 장기적 주주가치와 회사 전체의 이익을 증진시켜 지속가능경영이 가능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세 번째 사회적 측면에서 2018년에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선언한 블랙록이 2021년 편지에서는 인권 경영(Human Rights Risk Management)과 직장에서의 다양성·평등성·포용성(diversity·equity·inclusion: DEI)을 중요시하는 인적자본관리(Human Capital management)를 부각시켰다. ESG 경영에서는 사회적 측면에서 이해관계자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직원들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 (CSR)에서는 외부 이해관계자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는데 ESG 경영의 가장 큰 특징이 회사 내의 이해관계자인 직원들의 인권과 인적자본으로서 중요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따라서 직원들의 행복이 가장 큰 관심사이다. 이것은 행복해야 창의성과 성과가 높다는 긍정심리학과도 궤를 함께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ESG경영은 직원들을 포함한 생태계내의 모든 이해관계자에 도움을 주는 경영이라는 면에서 우리 조상들이 추구해온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사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결국 ESG 경영은 환경적 측면에서 지구에 생존하고 있는 모든 생명체들을 행복하게 하는 경영이고, 지배구조적 측면에서는 주주만이 아니라 이해 관계자 모두를 행복하게 하고 사회적 측면에서는 기업 외부의 이해 관계자와 함께 기업 내의 이해 관계자인 직원들의 행복에 관심을 두는 경영이라고 하겠다.

 

제갈정웅 편집인.
제갈정웅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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