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감사기반의 드러내기 경영(TBVM)은 일중심의 경영을 사람 중심의 경영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사람 중심의 경영은 각 개인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개발하고 발휘하게 한다. 그런데 건강한 자존감 없이는 개인의 잠재력도 충분하게 발휘할 수 없다.

자존감이 낮으면 학생은 학업 성과가 낮아지고 기업에서는 업무 성과가 낮아지기 때문에 자존감을 높이는 노력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일찍이 전국 자존감 협회(National council for Self Esteem)를 설립하고 국제 자존감 회의도 열었다.

자존감은 자기 스스로를 어떻게 받아들이는 가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자존감은 자신의 가치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로 두개의 요소가 결합된 것이다. 하나는 자기 효능감(self efficacy)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 존중감(self respect)이다. 자기 효능감은 스스로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다고 믿는 믿음과 기대이다. 그리고 자기 존중감은 자기가 어떤 일을 성공하고, 원하는 것을 얻고, 만족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여기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자신이 사랑 받고 행복을 누리는 것이 당연한 일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동안 감사를 전파하면서 가장 보람 있는 일 가운데 하나가 자존감을 높인 것이다. S 중공업 주부 교실에서 감사를 전파할 때의 일이다. 자존감이 아주 낮은 주부를 만났다. 자신은 세상에 태어나지 말아야할 존재라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세명이 였는데 이름을 부르지 않고 혹이라고 불렀다. 혹 원, 혹 투, 혹 쓰리라고 했다. 사랑스러운 자녀까지 혹이라고 부르고 자신은 갑상선 암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이분이 함께 강의하던 안남웅 목사님과 상담을 했다. 안목사님은 자기 자신에 대한 감사를 써보라고 했다.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데 납으로 된 독방에 격리 상태로 있어야 했다. 그때에 자신에 대한 100감사를 쓰기로 했다. 일주일 동안 격리 치료를 받으며 자신에게 130감사를 쓰고 그동안 사이가 원만하지 않던 시어머님께도 100감사를 썼다.

본인에 대한 130 감사를 써 보고는 자신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가를 알게 되고 시어머님과도 사이가 좋아졌다. 며느리 생일에 시어머니가 미역국을 끓여 주는 등 고부관계가 완전히 회복되었다.

지금까지 12년째 감사를 전파하면서 이분 부부로부터 받은 감사 표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남편은 S 중공업 과장이었는데 취미로 목공예를 하는 분이어서 좋은 나무로 독서대를 만들고 부인은 홍익대 디자인학과 출신이어서 쿠션을 만들어 회사로 보내왔다. 자신들의 가정이 행복하게 되었다고 감사한다고 보내왔다. 그후 이 주부는 S 중공업에 오후에 파트 타임 직원으로 채용되고 지역에서 감사를 전파하는 강사가 되었다. 이 사례를 통하여 감사가 자존감을 높이는 특효약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로버트 에몬스 교수는 79 편의 논문을 메타 분석하여 감사가 어떻게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지를 밝혔다. 그 논문에 따르면 감사를 하게 되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사회적 비교를 하지 안게 되고 원하는 것을 빨리 이루게 된다고 했다.

이 주부의 사례는 자존감을 구성하는 두 가지 요소인 자기 효능감과 자기 존중감에 관한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달으면서 완전히 사람이 달라진 것이다.

본인의 전공인 디자인 역량을 발휘하여 예쁜 쿠션을 만들어 선물하고, 남편 회사의 파트 타임 직원으로 채용되고, 지역에서 감사 강사로 활동하고, 또 서울 포스코 본사의 행사에 강사로 초청되어 본인의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드러내기 경영(TBVM)은 감사쓰기와 드러내는 것 자체가 자존감을 높혀준다. 특히 가치관 드러내기, 목표 드러내기, 업무 드러내기 등은 자기 존중감을 높이고 역량 드러내기와 지력 드러내기 등은 자기 효능감을 높여준다. 업무 감사 쓰기는 자신의 핵심역량을 찾아내게 하고 그것으로 가정가치관을 만들게 하여 개인과 가정 구성원의 자존감을 높여준다.

제갈정웅 편집인.
제갈정웅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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