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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엔 몰래 끓여 먹는 라면이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인데, 눈길을 끈 것은 야채 반 라면 반인 침샘 자극하는 그릇이 아니라 그 위에 엎어져 펼쳐 있는 책 표지였다. 깊은 밤 독서에 몰입하다 완독을 위해 야식을 챙겨 먹는 모습에서 읽어낼 수 있는 건 바로 CEO의 독서열이고, 그것을 본 많은 사람들은 여러 이유로 그 책을 읽어볼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 “책이 눈에 띄네요”라는 댓글을 달았고, 최 회장은 “올가을 추천도서”라는 답글을 달았다.

그 책은 ‘헤이트(Hate)’이고, 책 표지도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의 ‘작품’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어떤 책인지 잠깐 알고 가자.

‘심리학, 법학, 미디어학, 역사학, 철학, 인류학 등 다채로운 분야 학자들이 ‘혐오’라는 단일 주제에 초점을 맞춰 참여한 컨퍼런스에서 출발한 책이다. 제한된 통념에 갇힌 시야를 넓히는 강연과 토론, 질의응답의 내용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혐오가 만든 비극의 역사와 우리 현실 속 혐오의 교묘한 흔적들을 추적하며 새로운 변화와 대안에 눈뜨게 한다.’

가짜 뉴스와 혐오가 극심한 대립과 분열을 부추기는 이 시대에 꼭 읽어야 할 책 같다.

이 책에 나오는 본문을 잠깐 보자.

“그렇다면 특정 집단을 차별하고 배제하는 분위기가 이렇게 만연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배경은 사회 경제적 요인입니다. 1997년에 경제 위기로 한국 사회에는 저성장 시대가 도래해 청년 실업이 늘고 개인의 지위가 취약해집니다. 이렇게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사람들은 허탈감, 시기심, 불만, 분노, 우울감, 불안 등과 같은 상태에 빠지기 쉽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불안한 상태에서 특정 집단을 희생양으로 삼아 문제의 책임을 전가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재난, 전쟁, 감염병 등 공동체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혐오가 확산되는 이유입니다.”

혐오의 가장 큰 배경이 사회 경제적 요인이라고 할 때, SK의 사회적 가치 추구는 그 의미가 더 빛나 보인다.

하나만 더 보자.

“코로나19와 환경재앙이 창궐하고 있는 요즘이야말로 혐오 바이러스가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칫하면 희생양을 찾기 위해서 사람들은 또 다른 마녀재판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눈을 크게 뜨고 혐오가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성찰해 혐오를 없앨 수 있는 진정한 공감의 세계로 나아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공감을 늘려나가는 SK의 사회적 가치 추구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 감사나눔신문이 드리는 감사의 말씀 ------------

SK가 사회적 가치 추구를 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과거에는 경제적 가치 창출만으로도 고객의 지지를 받고 사회로부터 존재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고객과 사회가 요구하는 여러 가치를 충족시켜야만 기업의 지속 성장과 생존이 가능합니다.

이에 SK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추진함으로써 사회 구성원들로부터 견고한 지지를 받고,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사회적 가치 추구를 위해 이론 공부를 열심히 하는 SK 최태원 회장에게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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