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치소 수용자 S씨가 자녀들에게 쓴 100감사

 

 

1. 너희들이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내 생애 가장 큰 선물이어서 감사합니다.

2. 너희들이 열 달동안 내 뱃속에서 살아서 숨쉬는 심장소리를 듣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3. 너희들로 인해 난생 처음으로 생명의 탄생의 신비를 경험하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4. 천신만고 끝에 세상 밖으로 나온 너희들과의 첫 만남의 감동을 잊혀 지지 않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5. 진통 할 때 몸이 찢어지듯이 아파도 너희들과 함께 한다는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중 략>

11. 너희들로 인해 아기에 대해 공부하고 배워가는 과정을 나에게 가르쳐 주어 감사합니다.

12. 너희들을 통해 댓가 없는 온전한 사랑을 배우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13. 호랑이가 달려들어서 내 다리를 물어뜯는 멋진 태몽을 꾸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14. 너희들이 태어나게 되어 엄마 아빠가 더욱 서로 사랑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15. 너희들이 나에게 갖가지 감정들... 기쁨, 행복, 슬픔, 아픔, 기다림, 고통, 인내 등의 의미를 가르쳐 주고 깨 닫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중 략>

21. 너희들을 통해 엄마와 아빠가 서로가 더욱 사랑하는 인연의 끈으로 묶어지게 되어 감사합니다.

22. 건강한 울음소리로 우렁차고 힘차게 세상 밖으로 나와 주어서 너무나도 반갑고 경이로웠단다. 감사합니다.

23. 자지러지게 울다가도 내 품에 안기면 울음을 그치는 게 너무 신기 했단다. 감사합니다.

24. 수 천 번의 옹알이 끝에 엄마라고 불러 주었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구나. 감사합니다.

25. 너희들은 내가 늘 희망을 가지고 하루를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해준 은인 이란다. 감사합니다.

<중 략>

31. 항상 나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봐 주고 엄마는 모르는 게 없다며 칭찬해 주어 감사합니다.

32. 이다음에 자라서 나는 엄마와 결혼할거야라며 엄마를 세상에서 최고인 사람으로 여겨 줘서 감사합니다.

33. 잠시라도 헤어졌다 만나면 마구 달려와 꼬옥 안아줘서 감사합니다.

34. 부모로서의 자질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35. 너희들을 통해서 우리 부모님들의 희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중 략>

41. 너희 남매들이 말썽 없이 착하고 바르게 자라주어 그것이 나의 큰 자랑거리란다. 감사합니다.

42. 학생의 본분에 맞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은 항상 엄마의 자랑거리였단다. 감사합니다.

43. 너희들의 생각이나 의견들을 숨김없이 얘기 해줘서 도리어 너희에게 배우게 되어 감사합니다.

44. 너희들이 엄지 척 해주며 엄마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줘서 감사합니다.

45. 너희들의 성장과정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기쁨을 선사 해줘서 감사합니다.

<중 략>

51. 함께 책 읽고, 소풍가고, 캠핑하는 소소한 것들의 소중함.... 소확행을 알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52. 내가 힘들 때마다 내 곁에서 나를 지켜주는 흔들리지 않는 버팀목이 되어 주어서 감사합니다.

53.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에게 커다란 보람을 안겨주어 감사합니다.

54.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정직하고 솔직하게 말해 주어 너희들의 속마음을 알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55. 친구들 앞에서도 뜻을 꺾지 않고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에 감사합니다.

<중 략>

61. 때로는 너희들의 생활에서 엄마의 허물을 깨닫게 해주고 반성하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62. 남을 탓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자세로 살아가는 너희가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63. 억울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얘기 할 때 까지 기다려 주는 너희들의 성숙함에 감사합니다.

64. 너희들이 내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을 때 나침반이 되어 주어 감사합니다.

65. 비록 실패를 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너희들의 모습에 내 가슴이 뭉클했었단다. 감사합니다.

<중 략>

71. 항상 숨 가쁘고 고단했지만 너희들의 존재가 무한한 힘의 원천이 되어 줘서 감사합니다.

72. 중요한 결정과 계획을 나와 상의 해줘서 감사합니다.

73. 항상 꿈을 안고 도전을 해줘서 너희들을 응원하고 기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74. 부끄러운 엄마의 그릇된 행동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주어서 감사합니다.

75. 너희들의 응원으로 엄마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중 략>

81. 너희들로 인하여 나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 주어 감사합니다.

82. 너희들로 인하여 삶에 보람을 느끼게 해주고 가끔 나도 멋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83. 엄마가 자리에 없어도 너희들 스스로 앞가림을 잘 해줘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84. 너희들이 엄마의 고통을 함께 나눌 만큼 잘 성장해 주어 감사합니다.

85. 너희들로 인하여 엄마가 살아야하는 삶의 의미가 되어주어 감사합니다.

<중 략>

91. 너희들이 남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가주어 감사합니다.

92. 엄마의 건강을 걱정해 주고 안심 시켜주는 너희들의 마음이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93.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서로 그리워하며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94. 수험생답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 공부에 열중해 주어 감사합니다.

95. 너희들이 보내준 편지가 하루하루를 버티는 힘이 되어서 감사합니다.

<중 략>

98. 너희들의 진로에 대해 엄마와 상의하고 엄마의 뜻을 물어봐 주어 감사합니다.

99. 너희들이 언제나 엄마에게 사랑해요, 회이팅! 이라고 용기를 불어 넣어 주어 감사합니다.

100. 너희들로 인하여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살 수 있게 해주어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소 감 문

 

<너희는 내 생애 가장 소중한 선물 이란다>

 

나는 오늘도 우리 아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한 추억들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남들은 상상도 못할 것입니다.

나를 믿고 함께 살아와준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도 엄마를 믿고 서로에게 변함없이 힘이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아, 너희들이 보내주는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을께. 오늘도 멋진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주는 너희들이야 말로 나에게는 내 생애 가장 소중한 선물이란다.

 

부산구치소 수용자 ㅇㅇㅇ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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