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창


어떤 스승이 바구니 안에 꽃을 담고 제자들에게 물었다.  "이것이 무슨 바구니인가?"
제자들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꽃바구니 입니다."
이번엔 꽃을 들어내고 쓰레기를 바구니에 담고 물었다. "그럼, 이것은 무슨 바구니인가?"
제자들은 모두가 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스승님, 그건 쓰레기 바구니입니다."
스승이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래 너희들 말처럼 바구니에 어떤 것을 담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너희들의 마음도 이 바구니와 같다. 내면에 향기로운 꽃을 담아 놓으면 향기 나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쓰레기를 담아 놓으면 악취 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인간의 생각이란 참으로 무서운 힘을 가졌다.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언젠가는 반드시 부정적인 결과가 오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언젠가는 반드시 긍정적인 열매를 거두게 된다.
‘새가 노래 한다’고 보는 것과 ‘새가 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다르다. 
인간에게 최악의 장애는 신체적 장애가 아니라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마음의 장애이다.
세상만사를 인간이 어떻게 보느냐, 보는 시각에 따라 엄청나게 달라진다. 
세상이 추하고 어둡다고만 생각하면 신문을 읽어도 범죄와 부정부패 폭력적인 기사들만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세상을 밝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면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을 구출하려다 자기 목숨을 잃은 소방수, 먹을 것 안 먹고 한 평생을 한푼 두푼 모은 돈을 수재민을 위해 써 달라고 쾌척하는 할머니와 같은 사람들만이 이야기가 눈에 들어온다. 
좋게 보면 좋은 일들만 눈에 띄고 나쁘게만 생각하면 세상은 한없이 나빠 보이기만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생각하기 나름이고 보기 나름이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 해도, 아무리 밑바닥 인생이라 해도 생각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보람 있는 삶이될 수도 있는 것이다.
아무리 세상이 쓰레기 더미와 같아 보여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제각기 한 알의 씨를 뿌려나가면 어느 사이엔가 살기 좋고 보기 좋은 마을이 된다.


안데르센이 지은 "분홍신"이란 동화도 인간의 이런 점을 말해주고 있다. 어떤 소녀가 마술사가 만든 분홍신을 몹시 가지고 싶어 하다가 드디어 그것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소녀가 그 분홍신을 신는 순간부터 불행이 찾아오게 되었다. 그 신은 신기만 하면 자꾸 춤을 추어야만 했다. 
그만 그칠 래야 그칠 수 없이 춤을 일생 동안 계속 추어야만 했다. 어떤 때는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는 때도 있었으나 그것은 잠깐이고, 또 다시 다른 곳으로 돌아다니며 춤을 추어야만 했다. 
집으로 돌아가려고 애를 써도, 이제는 좀 쉬어보려고 해도 마음대로 되지가 않았다.  자신의 마음이 분홍신에게 붙들려 다니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다가 소녀는 결국 분홍신을 신고 춤을 추다가 지쳐서 죽어버리고 만다는 이야기가 이 동화책의 줄거리이다.


나는 지금 어느 장단에 춤을 추고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에 이끌려 다니고 있으며 무엇이 내게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는가? 
사람을 흉하게 늙도록 만드는 다섯 가지 독약이 있다.그것은 불평, 낙심, 비교, 미움, 분노다.
반면에 우아하게 늙어 가도록 만드는 다섯 가지 묘약이 있다. 그것은 사랑, 감사, 용서, 배려. 온유이다.

안남웅 본부장.
안남웅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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