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이모저모

어른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라는 말이 있다. 정말일까? 그렇지 않다. 최근 이를 확인한 국내 대규모 연구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팀이 경기도 과천시 4개 초등학교 1학년생 약 800명을 대상으로 2005년부터 2019년 성인(22세)이 될 때까지 체중, 키 등을 매년 측정했다.
그 결과, 초등학생 때 비만한 아이는 정상체중 아이보다 키가 컸지만, 중학생이 된 후로는 키 차이가 거의 없었다. 

여자 아이는 중학교 1학년, 남자 아이는 중학교 3학년이면 비만 아이와 키가 비슷해졌다. 강재헌 교수는 "어릴 때 뚱뚱하면 또래보다 키가 큰 경우가 많지만 성장 속도가 느려지면서 중학생이 되면 키 차이가 없어진다"며 "더 추적을 해봐야 알겠지만 성인이 됐을 때 최종 키는 비만아가 정상체중아보다 작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해외 연구에 따르면 어릴 때 비만하면 초기에는 성장이 빨라도 성호르몬 변화로 인해 성장판이 빨리 닫혀 키가 덜 크게 된다. 빨리 키가 크지만, 빨리 키가 멈추는 것이 다. '어릴 때 살이 다 키로 간다'는 것은 잘못된 설이라고 강 교수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어릴 때 비만한 아이는 나이가 들어서도 비만하며, 나이가 들수록 정상체중에 서 더 멀어졌다.
                                                                          <헬스조선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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