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점식 회장의 책 「어머니」를 읽고 / 이점영 (두루빛가정문화원 대표) 

 

초등학교 다닐 때 내가 학교에서 귀가하는 시간이면 엄마는 논밭에서 일하다가도 집에 들러 “우리 도련님 오셨네!”하며 번쩍 안아주시곤 했다. 그 때의 그 큰 기쁨을 나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중학교 입학시험에 합격은 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진학하지 못했을 때 엄마는 많이 미안해 하셨다. 가세가 더 기울어지자 ‘이대로 있다간 내 새끼들 죄다 공부시킬 수 없겠다.’며 떨쳐 일어나 장사 길로 나섰던 엄마는 그렇게 우리를 공부시켰다. 

어려운 짐을 지셨어도 자신의 고달픔보다는 “너희들 공부하는 것만 보면 힘이 난다.”며 웃으며 격려해 주시던 엄마였다. 
고등학교 시절 어느 늦은 밤 사립을 들어섰을 때 ‘엄마의 기도하는 모습’이 불빛을 받아 창호지 문에 어른거리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우리 여섯 남매는 이런 엄마를 늘 자랑스러워한다.
누구든 가슴 속에 엄마가 있는 한 결코 나쁜 길로는 가지 않는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엄마!’하고 불러보면 여전히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신다. 
장식장 위에 놓아둔 엄마의 반짇고리와 엄마 사진을 볼 때마다 엄마가 생각난다.
우리 집엔 늘 엄마가 계신다!


                                                                  이점영 (두루빛가정문화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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