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연어는 알을 낳기 위해 다시 자신이 태어났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회기 본능이 있다.
평생을 하류로 내려오며 성장했던 연어가 다시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거친 물살을 헤쳐야 하고, 높은 경사도 이겨내야 한다. 그러나 이 연어의 여정에서 사람들이 아직 잘 모르는 것이 한 가지가 있다.
연어는 하루에 약 15킬로미터 정도를 헤엄쳐서 올라가는데 일반적으로 3달 이상의 시간이 걸려서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간다.  올라가는 길에 폭포를 만나기도 한다. 
그러나 연어는 물살을 타고 힘차게 연속으로 뛰어 오르며 폭포를 올라간다. 폭포가 높을수록 연어의 점프력도 더 높아지는데 통상적으로 3미터 정도를 뛰어오르는 연어는 폭포의 높이에 따라서 15미터까지 뛰어오르기도 한다. 
그래서 아무리 높은 폭포라도 연어는 그 장애물을 이겨내고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간다.
연어를 통해서 우리는 중요한 원리를 배울 수 있다. 내 앞을 가로막는 아무리 높은 장애물이 있다 하더라도 내게는 그것을 뛰어넘을 능력이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사람에 따라 장애를 만났을 때 장애를 뛰어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장애 앞에 굴복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장애를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도전을 준다.
최악의 상황에서 승리를 한 이순신 장군은 이런 말을 했다고 전해진다.
1)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몰락한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라났다.
2) 머리가 나쁘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첫 시험에서 낙방하고 서른둘의 늦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했다.
3) 좋은 직위가 아니라고 불평하지 마라. 나는 14년 동안 말단 수비 장교로 변방오지를 돌았다.
4) 윗사람의 지시라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불의한 직속상관들과의 불화로 수차례 파면을 당했다.
5) 몸이 약하다고 고민하지 마라. 나는 평생 고질적인 위장병과 전염병으로 고통 받았다.
6)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마라. 나는 적국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후 마흔 일곱에 제독이 됐다.
7) 조직의 지원이 없다고 실망하지 마라. 나는 스스로 논밭을 갈아 군자금을 만들었고 스물세 번 싸워 스물세 번 이겼다.
8) 윗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만하지 마라. 나는 임금의 끊임없는 오해와 의심으로 모든 공을 뺏긴 채 옥살이를 해야 했다.
9) 자본이 없다고 절망하지 마라. 나는 빈 털털이의 전쟁터에서 열두 척의 낡은 배로 133척의 적을 막았다.
세상살이를 살아가노라면 장애물 때문에 앞으로 나가지 못할 때도, 길이 막히기도 한다. 또한 장애물 앞에서 괴로워하거나 좌절, 포기하고 싶은 유혹도 받는다.
그러나 자동차에 브레이크가 없으면 재앙이듯이 장애물을 통해 속도를 조절하고, 방향을 점검하게 되고, 추진하던 일을 내려놓고 돌아 볼 기회를 갖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장애물은 나를 점검하는 축복의 도구이며 감사의 제목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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