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당의 자연치유

현미경을 들여다보는 과학자나 연구원은 대개 심한 눈 피로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미시의 세계는 실은 사물의 근원을 들여다보는 근시의 세계입니다. 근시의 세계일수록 눈 피로는 가중됩니다. 마치 촉광을 높여 미세한 부분을 관찰하는 정밀 랜턴의 수명이 일찍 닳아버리는 것처럼. 

눈의 피로는 눈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간의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단지 시력을 떨어뜨리고 피로도를 증가시키는 정도를 넘어 근시적 환경이 안겨줄 재앙은 보다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매일 조금씩 손상되는 정도가 미세해서 아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왕의 문명이 선사한 환경을 거부할 순 없습니다. 그렇다고 눈도 망치고 장기적으론 간을 망치는 습관을 당연시해서도 안 됩니다. 남은 건 적극적 관리. 시력도 지키고 나아가 간 건강도 지키는 습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근시적 환경에서 눈과 간을 지키는 방법

1. 가급적 밤에 액정화면을 들여다보는 걸 삼가라
낮 동안의 모든 활동의 근원에너지는 간이 제공합니다. 밤은 충전을 위해 쉬어야 할 시간입니다. 만약 취침의 시간을 까먹으며 눈을 쓴다면 간의 소모도는 네 배로 증가할 것입니다. 다음 날 눈 피로가 몰려오는 건 물론이고 하루의 활력이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최소한의 충전시간(수면시간)마저 어기고 에너지를 당겨쓰니 2배가 쓰이고 여기에 충전되어야 할 에너지양을 합하면 4배로 증폭하게 됩니다.

2. 아침기상, 저녁취침 전 합십으로 눈을 관리하라
아침에 눈 뜨면 이브자리에서 습관적으로 두 손을 비벼 열을 내고 눈과 눈 주변을 마사지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눈 시력과 건강을 지키는데 매우 좋습니다. 취침 전에도 이렇게 눈에 기공을 넣는 습관을 들이면 의외로 깊은 숙면을 취하게 됩니다. 노력과 습관들이기 이외는 돈이 들지 않다보니 별로 효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 게 최대의 적입니다.

3. 자주 소금물로 눈을 세정하라
자연은 그 자체가 자정과 복원능력을 갖춘 의사라 할 만 합니다. 하늘에 빛이 있다면 땅에는 소금이 있습니다. 소금보다 생명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물질은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만약 잘 구워진 소금으로 식염수를 만들어 눈 세정하는 습관을 들이면 안구건조증이나 바이러스성 눈병은 너끈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역시 최대의 적은 소금에 대한 온갖 악의와 폄훼 불신입니다.

4. 어떤 소금을 선택해야 하나
보통 구운 소금 하면 죽염을 떠올리는데 죽염엔 유황성분이 포함돼 있어 눈 세정이나 코 세정, 양치용으론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죽염에 담긴 유황성분은 강력한 열성 성분이라 위가 찬 소음인에게 약용 염으로 적합합니다. 도깨비불이라 부르는 현상도 실은 자연유황이 스스로 발화하는 모습일 정도로 열화가 대단한 편입니다. 눈 세정에는 죽염보단 오히려 시중에 유통되는 구운 소금을 선택하든지 위생이 염려되면 약국에서 식염수를 이용하는 게 현명한 선택입니다.
 

5. 소금물 농도는 어느 정도가 바람직한가?
눈 세정이 습관화 되면 50mm정도의 작은 병에 생리식염수를 담아 휴대용으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만들어 쓸 경우 체액의 농도와 비슷한 0.9%정도의 식염수로 시작하는 게 알맞습니다. 성인의 경우 적응도를 봐가며 염도를 조금씩 높여도 됩니다. 만약 염도를 맞추기 어렵거나 휴대하기가 번거롭다면 눈의 피로를 느낄 때마다 세면대에 소금을 조금 풀고 세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때도 전체 물의 1%내외를 용해시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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