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 1천감사를 쓴 박점식 회장과 진화하는 감사

최근 「어머니, 내 어머니」라는 신간을 낸 박점식 회장은 지난 17기 11차 리더교육에서 천지세무법인이 걸어온 감사의 길을 ‘감사를 만난 천지와 그 직원들의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강의제목으로 더 많이 쌓을수록 다른 세상이 보이는 ‘진화하는 감사’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했다.(편집자 주)

 

자료=(주)천지세무법인 제공.
자료=(주)천지세무법인 제공.

 

조직의 강점이 된 감사경영
“와! 어떻게 1천 감사를 쓰셨어요?”

천지세무법인 박점식 회장이 강의가 끝나면 주로 받는 질문 중의 하나다.

최근 「어머니, 내 어머니」라는 신간을 낸 박점식 회장은 교육에 참석한 리더들과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한 박점식 회장.

“감사는 혁명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주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정신이 좀더 깊이, 참으로 자기를 파악하여 지니고 있는 범주를 변경함으로써 일어난다’라는 헤겔의 혁명개념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점식 회장은 혁명과 변화는 다른 개념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전적인 의미를 덧붙여 설명했다. 

“혁명은 정신의 재파악이라고 합니다. 정신이 자기를 파악한 결과 좀더 고차적인 단계로 이행하는 운동입니다.”

‘좀더 깊이 참으로 자기를 파악하여 지니고 있는 범주를 변경함으로써 일어난다’는 엔치클로페디의 자연철학에서 언급된 것처럼 혁명은 사물의 상태나 사회 활동 따위에 급격한 변혁이 일어나는 일을 의미한다.

 

권유로 시작된 자발적 감사쓰기
천지의 또다른 강점은 ‘실천’이다. 2011년 7월 천지세무법인은 전 직원이 고객에게 100감사를 쓰는 ‘감사 모멘텀’으로 기업혁신을 해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전 직원이 고객회사에 대해 100감사쓰기를 하여 대화와 소통으로 세무관련 경영컨설팅 서비스까지 진행하면서 세무업계 스마트오피스 선두주자로 올라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다. 

목포지사 김화영 과장은 “(주)이엠코리아 김한나 대표님께. 2007년 10월 17일... 김한나 대표님과 인연을 맺은 지 벌써 3년 반... 천지세무법인의 소중한 인연이 되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로 첫 번째 감사내용은 소중한 인연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했다.(감사나눔신문 36호)

박점식 회장은 2010년 3월부터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직원들에게도 권유했다. 처음에는 무반응이었다. 그러나 워크숍에서 직원들 스스로 감사쓰기를 결의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박점식 회장은 ‘칭찬일기’ 통해 직원화합과 고객신뢰를 얻어‘라는 제목으로 매일경제 오피니언(2011.7.11)에서 “감사와 칭찬의 글이 직원들 마음의 벽을 허물기 시작했다”고백했다. 그리고 ‘고객에 대한 100감사’가 탄생했다. 전 직원들의 자발적 의지로 이루어진 작품이었다. 

그 결과, 전국 세무법인 가운데 매출액이 가장 많은 다솔, 예일, 천지로 세무법인 매출 톱3에 올랐다. 2012년 당시 천지세무법인 감사경영의 효과는 업무혁신과 함께 미수금 제로의 성과를 거두는 데까지 이르렀다.

 

더 나은 것으로 진화된 1만감사
입사한 지 1년된 딸을 둔 아빠이자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근로자가 홈페이지에 남긴 내용이다.

“사회 초년생인 딸 아이도 다행히 ‘꿀 직장’이라고 으스대는 걸 보니 회사의 ‘감사쓰기’ 활동이 확실히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울 회사 좋지?’라며 몇 번씩이나 자랑하던지요~ 부모로서 마음이 놓이고 감사했습니다. 지사 세무사님과 선배들도 모두 잘해준다니 더욱더 다행이구요. 앞으로도 더 발전된 것들로 실천되길 바랍니다.”

“더 나은 것으로 발전되는 것”을 ‘진화’라고 한다.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한 감사쓰기에 이어 박점식 회장의 1천감사는 직원들의 1만감사로 진화되었다.

서울본부 이재현 차장은 “제가 어떠한 행동을 하고 인지 못한 적이 많았는데 감사를 접하고 나서는 상대방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이 어떠한 생각을 할까? 내 말투나 행동에 문제는 없었을까? 더 배려하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라고 고백했다.

평택청북지사 김민주 과장은 “하루를 되짚어보며 감사일기를 쓰다 보면 당연하게 여길 수 있는 것들도 한번 더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하루 나의 태도가 어땠는지 돌이켜보고 반성할 수 있는 수단이자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역동성을 지닌 ‘어머니 내 어머니’
경영지원팀 윤은주 차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의 시각이 생겼습니다. 감사일기를 쓰기 전에는 나의 부족한 점이 크게 보여서 자신감이 부족했습니다. 실수를 하면 며칠이고 그 일들이 나를 괴롭혔습니다. 또 타인의 단점도 크게 보이고, 그 단점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입사해서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감사일기를 쓰면서 어느덧 나와 타인. 어떤 사안에 대해서 긍정적인 부분을 보려는 시각이 생겼습니다.”

특히, 감사일기를 쓰면서 내적인 치유가 일어났다.

“안 좋았던 일. 미운 사람, 나의 실수에 대해서 가만히 들여다보고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도 감사함을 찾는 훈련이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감사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단점만 보였던 지인들도 감사한 일이 많은 고마운 사람으로 남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관계의 소통도 일어났다.

“부족해 보이던 동료도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진 고맙고 대단한 사람들이고, 말대꾸하던 미운 딸도 건강해서 마냥 고마운 딸로, 다른 남편과 비교하면 부족한 남편도 가정적이고 검소한 장점이 많은 사람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사고의 균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경영지원팀 김민선 대리는 갓 입사했을 때의 추억이 떠올랐다.

“입사했을 때 매사에 걱정도 많고 다소 부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는데 점점 마음도 가벼워지고 긍정적인 성향으로 변해가는 자신을 느꼈습니다. 예전에는 힘든 일이 있으면 그 생각에 사로잡혀 벗어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 힘든 마음 때문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게 단단하고 긍정적이게 변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박점식 회장은 1000통의 감사편지 이후 10년째 새롭게 깨닫는 어머니 사랑을 「어머니, 내 어머니」라는 책에서 “감사는 진화합니다.”라며 감사는 ‘역동성을 지닌’ 진화하는 힘을 지니고 있음을 전해주고 있다.

TBVM(Thanks Based Visual Management. 감사나눔을 기반으로 드러내는 경영)이 항상 강조하는 핵심은 TBVM의 본질은 사람이다. 사람의 본질은 생각이다. 생각의 본질은 좋은 정보이다. 좋은 정보는 사람의 삶을 혁신하여 더 나은 삶으로의 목표를 이룬다. 


이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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