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교도소 수용자 윤 ㅇㅇ씨가 군 생활을 추억하며 쓴 100감사

 1. 신체검사에서 1급으로 판정을 받아서 감사합니다.
 2. 의정부에 있던 306 보충대에 입소를 하여 군대라는 곳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3. 군 생활에 필요한 용품들과 여러 가지 필요한 물건들을 지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4. 306 보충대에서 4박5일 동안 지낸 후 1사단 신병교육대로 이동하여 교육을 받게 되어 감사합니다.
 5. 306 보충대에 있을 때 내가 차출되어 JSA 경비 대대와 다른 유명한 부대 두 곳의 주임원사님께서 오셔서 부대 소개를 한후 본인이 원하는 부대를 선택하라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  략>
 11. 그 후에 디지털 군복이 멋있었던 JSA경비 대대를 선택하여 1차 시험을 통과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2. 2차 테스트인 체력검정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3. 처음으로 사격 훈련과 PRI 훈련을 받았습니다. 힘들었지만 열심히 훈련 시켜준 조교에게 감사합니다.
 14.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류탄 던지는 훈련을 통해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15. 화생방 훈련을 통해 눈, 코, 입이 따갑고 숨쉬기도 힘들었지만 뜻깊은 훈련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중  략>
 21. 무거운 군장을 메고 처음으로 행군을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끝까지 완주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2. 불침번을 서고 나서 컵라면을 먹으라고 줬던 조교가 기억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23. 5주 동안 무사히 신병교육을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4. JSA 경비대대에서 또 4박5일간 신병교육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힘들었지만 잘 가르쳐 준 조교에게 감사합니다.
 25. 대한민국 대표 최전방 JSA 경비대대에서 근무함으로 엄청난 자부심을 갖게 되어 감사합니다.
            <중  략>
 31. 이등병으로 판문점 작전지역으로 처음 투입 되어 야간 근무를 서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2. 다들 너무나도 좋으신 선임자들을 만나게 되어 감사합니다.
 33. 판문점의 초소에서 4m앞이 북한 땅이며 거기에 북한 초소가 있어 긴장을 할 때 그 때마다 긴장을 풀어주신 선임 분에게 감사합니다.
 34. JSA 경비대대에서는 권총 사격 훈련을 합니다. 선임 분들께서 잘 지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5. 비록 권총 사격 훈련에서 합격은 못했지만 다음번은 더 잘할 수 있다며 용기를 주신 선임께 감사합니다.
            <중  략>
 41. K2 소총 사격훈련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K2 소총 실전 사격 훈련은 합격을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42. 우리나라에서 사격훈련을 가장 많이 하는 부대로 사격술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어 감사합니다.
 43. 우리 부대는 매달 15일씩 작전과 훈련을 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한달에 3박4일씩 휴가를 보내 주어 감사합니다.
 44. 부대시설이 미군 부대와 비슷해서 깨끗하고 근무 환경이 매우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45. 매일 아침마다 점호 후 달리기를 해서 나의 체력이 매우 좋아져서 감사합니다.
             <중  략>
 51. 부대에서 가족 만남의 날 행사를 실시하여 부모님께서 오셔서 내가 지내는 방도 보시고 내가 근무하는 작전지역도 구경을 하셨습니다. 행사를 실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2. 두 번째 작전 투입이 되었습니다. 판문점 5일, 5분 대기팀 5일, OP근무 5일 이렇게 돌아가며 15일씩 근무를 합니다. 멋진 곳에서 근무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53. 처음으로 초록색 근무복을 입고 헌병모를 착용 후 선글라스를 쓰고 남측 관광객 경호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54. 항상 식사시간 때 마다 차로 식사를 배달 해 주었습니다. 삼시세끼를 배달해 준 후임들에게 감사합니다.
 55. 교전수칙, 작전내용, 북한의 계급, 정전협정 사항등을 숙지하도록 가르쳐 주신 선임들께 감사합니다.
             <중  략>
 61. 산 위에 있는 op 초소에 근무를 하며 첫 수색 작전을 하였습니다. 수신호를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62. 운동장을 한 바퀴 돌고나서 팔굽혀펴기 20회를 한 후 숨이 찬 상태에서 하는 악조건 하 사격훈련을 한 번에 합격을 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63. 건물 내부에서 4명이 한 조가 되어 침투하는 근접건물 전투사격을 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64. 나보다 4살이 많지만 착한 후임이 들어와서 감사합니다.
 65. 분기별로 중대 전투 사격훈련을 했습니다. 한 중대가 전술대형으로 모여서 사격훈련을 하는데 힘든 훈련 이었지만 의미 있는 훈련이어서 감사합니다.
             <중  략>
 71.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다보니 뒷목 근육이 심하게 뭉쳐 있었는데 선임께서 파스를 부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72. 탄약고 근무를 서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신 선임 분께 감사합니다.
 73. 판문점인 비무장지대에서 근무를 하며 국가에 헌신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74. 수색작전을 하며 군사분계선 바로 앞까지 갔었습니다. 긴장감 있는 수색작전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75. 10월1일 내 생일에 상병으로 진급을 하였습니다. 의미 있는 생일 선물이어서 감사합니다.
               <중  략>
 81. 내가 상병이 되고 내 밑으로 후임이 많이 생겼습니다. 나를 잘 따라준 후임들에게 감사합니다.
 82. 수색작전에서 내가 맨 앞에 서서 길을 찾으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나를 믿어주고 성공적으로 수색작전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분대원들에게 감사합니다.
 83. 내가 사격술이 뛰어나 스나이퍼 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직책을 맏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84. 분대장을 하기 위하여 분대장 능력 시험을 봤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여 합격을 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85. 분대장을 인수인계를 받으며 분대장 견장을 달아주신 중대장님께 감사합니다.
               <중  략>
 91. 작전지역에서도 근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비상훈련을 했습니다. 그때마다 항상 재빠르게 행동을 해준 분대원들께 감사합니다. 
 92. 내가 농구를 좋아해서 운동시간에 농구를 자주 했는데 그때마다 함께 운동해준 소대원들께 감사합니다.
 93. 나와 친했던 선임께서 전역하시기 전에 나에게 따뜻한 조언을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94. 내가 실수가 많아서 혼날 때가 많았지만 그때마다 위로해 주시고 용기를 주신 선임 분께 감사합니다.
 95. 미군들과 함께 생활을 하다보니 함께 운동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중  략>
 98. 나를 끝까지 믿어주시고 챙겨주신 소대장님과 부소대장님께 감사합니다.
 99. 마지막 작전때 나를 축하해 주며 따뜻한 말로 용기를 준 소대원들께 감사합니다.
 100. 전역식 때 대대장님께서 전역증과 전역패를 주셨고 근무지였던 판문점에서 동기들과 사진도 찍었습니다. 어린나이에 여러 가지 뜻깊은 경험하게 해준 JSA 경비대대 대원 전원에게 감사합니다.

                                  소  감  문
                 
                   <항상 웃는 얼굴로 범사에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현재 죄인의 몸이어서 교도소에서 수용생활을 하고 있지만 피해자 분에게 반성과 속죄를 하며 반성문을 이틀에 한 번씩 쓰며 교도소 생활에 적응을 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노트에 100감사를 열심히 쓰며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항상 웃는 얼굴로 생활하고 있어 감사합니다.
항상 주님께 감사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양교도소 수용자 윤 ㅇㅇ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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