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지구온난화로 어떤 일들이 발생할까?

지구온난화가 인류에게 미치는 가장 큰 위협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라 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사람이 병원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신종 감염병이 창궐한 시기와 기후변화가 악화한 시기가 일치한다는 연구 발표도 있다. 국토의 60%가 영구동토(2년 이상 장기간 온도가 0도 이하인 땅)인 러시아의 경우, 최근 시베리아의 온도가 38도까지 오를 정도로 찜통이 된 적이 있다. 영구동토층에는 수백만 년 동안 동물의 사체와 함께 엄청난 양의 바이러스들이 냉동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지구온난화로 이 바이러스들이 깨어난다면 인류에게 어떤 고통이 찾아올지 상상조차 어렵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은 한 국가의 존폐 문제가 되기도 한다. 몰디브, 마셜제도, 사모아 같은 섬나라는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 전체가 수몰될 위기에 처해 있다. 팔라우의 수랑겔 휩스 주니어 대통령은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연설에서 ‘천천히 사라지고 있는 우리를 지켜보기만 할 거라면 차라리 우리 섬을 폭격하라’는 과격한 표현으로 기후변화 대처에 미온적인 선진국의 자세를 비판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동해안도 해안 개발과 해수면 상승으로 침식등급 ‘심각’과 ‘우려’ 단계에 있는 곳이 90%를 차지해 위험한 상황이다.

우리가 지금 지구온난화를 멈춰야 하는 이유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지엽적으로 일어나는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구 전체에서 일어나는 거대하고 중대한 문제다. 인간을 비롯한 자연 생태계의 생존과 연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위기는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처럼 우리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자원을 낭비한다면 10년 이내에 마지노선인 1.5도를 넘어설 것이고, 더 극단적인 기후변화 속에서 지구촌 생물들은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하는 이유이다.

각국 정부는 에너지 정책, 폐기물 정책, 건물·교통 정책, 농업·수산업·임업 정책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법규, 제도,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 기업은 저탄소 공정,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재생에너지 사용 등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공기업에서도 친환경 에너지 공급에 앞장서고 ESG 경영을 실천해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정착시켜야 한다. 국민들도 환경에 대한 관심을 두고 소비 패턴을 바꿔 나가야 한다. 기후변화는 소수의 노력만으로는 멈출 수 없다. 전 세계인이 기후 위기를 막아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실천에 앞장섰을 때 가능한 것이다.

 

감사나눔신문이 드리는 감사의 말씀

위 글은 한국전력공사 사외보 ‘빛으로 여는 세상’에 실린 서형석 님의 글 가운데 일부입니다. 서형석 님은 <기후위기, 마지막 경고>의 저자로 한국탄소중립기술원(주) 대표이기도 합니다.

위 글에서 “공기업에서도 친환경 에너지 공급에 앞장서고 ESG 경영을 실천해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정착시켜야 한다. 국민들도 환경에 대한 관심을 두고 소비 패턴을 바꿔 나가야 한다.”는 문장은 한국전력공사를 향한 말이기도 할 것입니다. 자사 사외보에 이런 글이 실렸다는 건, 강력한 실천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에 감사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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