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인류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가운데 하나가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발표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때 까지 모든 사람들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고 지구 주위를 태양과 다른 모든 별들이 돈다고 믿었다. 그리고 이와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종교 재판에서 파문당하여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그래도 용감하게 1530년에 지동설을 발표한 사람이 폴란드 출신의 천문학자인 코페르니쿠스였다. 그는 이태리에서 7년간 천문학을 공부했다.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 관측 장비인 망원경이 발명되면서 이다. 그전까지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만 인식했다. 그래서 수평선을 넘어 바다 끝에 가면 낭떠러지가 있어 떨어진다고 생각했었다. 망원경이 생겨서 멀리 볼 수 있게 되어 수평선 넘어 조금씩 돛이 보이지 않다가 없어지는 것을 보면서 수평선 너머가 낭떠러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망원경이라는 관측 기계를 통하여 본 것은 사람들이 내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며 믿는다.
그래서 유럽에는 ‘직접 보면 안 믿을 수 없다(Seeing is Believing)’는 속담도 있다. 
인간은 멀리 보기 위한 망원경뿐만 아니라 지극히 작은 것을 크게 보기 위해서도 노력해 왔고 그 결과 현미경이 발명되었다. 
이처럼 못 보던 것을 보게 되면서 인간의 과학적 성취는 놀랍게 발전해왔다.
우리가 눈으로 본 것을 믿는 것은 망원경으로 멀리 있는 것을 보든, 현미경으로 작은 것을 확대해서 보게 되든지 효과는 같다. 

필자의 경우 감사 실험을 하며 밥과 우유가 든 용기에 <감사합니다>라고 써 붙인 후 아침, 저녁으로 다섯 번씩 용기를 향해 감사를 표현했다. 그러자 밥과 우유가 한 달 후에는 전혀 다른 상태로 변화한 것을 전자현미경을 통해 확인하고 내 눈을 의심했다. 같은 밥솥에서 퍼 담은 밥에 한 달 동안 서로 다른 말을 들려준 결과가 너무도 달랐다.
“감사합니다”라고 써놓은 밥은 썩지 않았고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도 무척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그런데 “짜증나”라고 한 밥은 형태가 뭉그러진 모습이었다.
나의 경우 내가 직접 실험한 결과를 내 눈으로 보지 않았다면 지난 13년 동안 매일 10감사 이상을 지속적으로 쓰지 못 했을 것이다. 그만큼 내 눈으로 직접 본 것에 대한 우리들의 신뢰는 크다. 

그런데 원자핵 보다 작은 미립자 세계는 성능 좋은 전자현미경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 세계이다. 이러한 미립자 세계를 대상으로 연구하는 분야가 양자물리학이고 태양계에 속하는 별들과 같이 크고 관측  가능한 것을 대상을 연구하는 학문이 천체물리학이다. 
이 두 분야를 함께 공부하면 우리는 겸손해지게 된다.
망원경이 발달하고 로켓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주의 끝을 탐사하기 위하여 미국은 보이저 2호를 쏘아 보냈다. 그 우주선에서 찍어 보낸 사진은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가 광대한 우주 속에 하나의 작은 점보다 더 작은 존재라는 것을 인식시켰다. 그래서 우리를 밤하늘을 쳐다보며 겸손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보면 믿게 된다. 더 멀리보든 더 작은 것을 보든 보면 믿게 되고 겸손해지게 되는 것,  이것이 감사기반의 드러내기 경영(TBVM)의 핵심이다.

 

제갈정웅 편집인.
제갈정웅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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