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보다 더 중요한 언리더십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 가지 방법은 그들에 대한 지나친 간섭과 통제를 멈추는 것이다. 간섭과 통제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것은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독일인 경영컨설턴트인 닐스 플래깅(Niels Pflaeging)은 “리더십이 아닌 언리더십(Un-leadership)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말은 곧 직원들을 경영의 대상으로 보고 엄격하게 관리, 통제하는 것을 멈추라는 조언이다. 또한 직원을 리더십의 대상으로 본다는 것은 곧 직원들을 어린아이 취급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성경≫에서도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라고 말한다. 리더십이 아닌 ‘언리더십’을 실현했을 때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아지게 마련이다. 중앙의 간섭과 통제를 최대한 낮추는 식으로 회사를 경영한다면, 이는 곧 직원 만족도에 이어 고객 만족도로 이어진다.

간섭과 통제 대신 자율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자율성은 인간이 가진 선천적 욕구다. 자율성을 갖고 태어난 사람이 업무를 하면서 자율성을 통제받으면 그 결과는 뻔하다. 반복적인 일에서 흥미를 잃게 되고 자기 통제력이 사라지면서 그저 매일매일 똑같고 지루한 회사생활을 할 뿐이다. 네패스에서는 자율성을 진작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임원들과 그룹장은 업무를 지시하고 보고받는 일을 하지 않는다. 일의 주체는 실무 담당자, 즉 과장과 대리 중심으로 일을 처리하도록 하며, 임원과 그룹장은 실무자가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지 파악하고 이를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한다. 또한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관과 비전 그리고 사업계획과 일치하는지만 확인한다. 그 결과, 네패스 직원의 만족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10대 대기업 결과보다 높은 점수가 나왔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 승리하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러한 간절한 바람이 회사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회사는 한 개인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고, 일은 개인의 삶의 일부일 뿐만 아니라 생활하고 숨 쉬는 환경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직원이 도전의식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살아가면 자신의 삶에 만족하게 되고, 기업은 지속성장하게 될 것이다.

Un-leadership is more important than leadership

One way to increase employee satisfaction is to cease

excessive interference and control over them. No one

likes to be interfered with and controlled. The same goes

for work. Niels Pflaeging, a German business consultant,

says, “Un-leadership, not leadership, is important.” This

saying advises that strict control over employees should

be stopped. In addition, he says that viewing employees

as the target of leadership is to treat them as if they were

children. The Bible also says, “For even the Son of Man did

not come to be served, but to serve, and to give his life as

a ransom for many” (Mark 10:45). When un-leadership,

not leadership, is implemented, employee satisfaction

will increase. Managing a company by reducing central

interference and control as much as possible will lead to

employee satisfaction, which, in turn, will lead to customer

satisfaction.

Creating an autonomous atmosphere instead of control is

easier said than done. Independence is a human being’s 97

innate desire. If a person born with autonomy is controlled

while performing work, the result is apparent. They will lose

interest in repetitive tasks, their self-control will disappear,

and they will lead the same, monotonous company life day to

day. NEPES introduced methods for stimulating autonomy.

Executives and group heads neither give instruction nor

receive reports. Hands-on workers such as section chiefs

and acting section chiefs are responsible for handling

business affairs. The executives and group heads act as

mentors who identify the work-related difficulties that

the hands-on workers face and help them deal with these

problems. In addition, they check whether work performed

by the hands-on workers conforms to the company’s values,

vision, and business plan. NEPES’ employee satisfaction

continues to increase and shows higher scores than the ten

largest Korean compan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