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건강

요즈음 점심식사 후에 샛강변을 맨발 걷기를 하는 분을 많이 만나게 된다. 8개월 전에 처음 맨발 걷기를 시작할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 정기적으로 맨발걷기를 하는 모임도 생겼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맨발 걷기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경우 10월 27일 1박2일 일정으로 양양을 다녀올 일이 있었다.

그런데 그 전날 왼쪽 아래 어금니 임프란트 2차 수술을 하고 세바늘을 꿔매고 약을 삼일치를 받았다. 하루치를 먹고 이틀분을 갖고 가서 먹어야 되는데 깜박하고 약을 챙기지 못 했다. 15명이 함께 움직이는 행사여서 이탈하기도 어려운 처지였다. 난처한 국면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맨발걷기의 힘을 믿어 보기로 했다. 행사 프로그램에 27일 오후와 28일 오전에 맨발걷기가 계획되어 있었다.

맨발 걷기가 염증에 좋다는 것을 굳게 믿고 27일 오후의 천진 해변의 맨발 걷기를 열심히 했다. 그리고 저녁 회식에서 피치 못하여 막걸리도 두잔 정도 걸첬다. 밤사이 잇몸에 염증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잠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잇몸 상태를 체크해보니 큰 변화는 없는 것 같고 몸 컨디션도 그런대로 좋아서 비선대까지 맨발 걷기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가했다. 그러면서도 잇몸이 몽니를 부릴 것이 염려가 되었다,

후에 치과의사가 나와 똑 같이 하루만 약을 복용하고 이틀을 복용하지 못하여 잇몸이 곪아서 재수술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맨발 걷기가 염증 치료에 정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경험하였다. 피치못할 상황으로 한 경험이지만 이제와서 생각하니 맨발 걷기의 효과를 체험시킨 이경험이 나로하여 날씨가 추워지고 아침 일찍 맨발 걷기가 꾀가 나는 요즈음 그럼에도 열심히 맨발걷기를 지속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서 감사하다.

샛강변에서 맨발 걷기를 하는 분에게 맨발 걷기의 효과를 물어보았다. 한 나자분은 머리가 띵하고 맑지 않아소 8개월째 맨발 걷기를 하고 있는데 이제는 머리가 맑아졌다고했다. 중년의 여자분은 이제 두달되었는데 무룹이 아파서 시작했는데 많이 호전되었다고 했다. 앞으로 맨발 걷기가 쉽지 않은 겨울이 닦아오면서 맨발걷기를 계속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감사하다. 그동안은 탄천을 걷거나 초등학교운장이나 율동 공원 산등성을 걸었는데 지난 주말에 아파트 단지내의 어린이 놀이터가 걷기에 좋은 장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곳은 유리나 못 같은 걷기에 위험한 것들도 없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멀리 갈 필요도 없고 언제든지 갈 수 있어 좋다. 결국 하고자 하는 생각이 좋은 곳을 찾아내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며 더 적극적으로 맨발 걷기를 하기로 했다.

                                                                                       제갈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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