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현의 건강칼럼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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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바로 밑에 존재하고 정액 성분의 일부를 생성, 분비하는 기관이다. 정상적인 크기는 20 g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크기가 증가하여 60세가 되면 30g까지 증가한다.  이 때문에 전립선 비대증의 국내 유병율은 50대는 11%, 60대는 22%, 70세 이상에서는 27%로 연령에 따라서 증가한다.

양성전립선비대증은 연령의 증가에 따라 전립선 크기가 증가하여 요도폐색과 하부요로 자극증상이 나타나는 일련의 증후군을 말한다. 증상으로는 방광의 자극성 증상이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빈뇨나 야간뇨로 나타난다. 진행하게 되면 배뇨지연, 세뇨가 나타날 수 있고 배뇨 시 힘을 주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특히 노인에서는 전립선 비대증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전립선 비대증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 중요하므로 ‘국제 전립선 증상 척도 (IPSS)’라는 설문 조사를 통해서도 진단할 수 있는데, 7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7점까지는 경도, 8점에서 19점까지는 중등도, 20점 이상이면 중증으로 본다. 설문 조사 뿐만 아니라 신체검사를 통해서도 할 수 있는데, 직장 수지 검사를 통해 전립선의 딱딱한 정도나 결절 유무를 볼 수 있고, 전립선 초음파 등을 통해 그 크기를 측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변검사나 전립선 특이항원 (PSA, prostate specific antigen)을 통해서도 진단할 수 있다. 요속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데, 이는 배뇨곤란을 호소하는 환자의 폐색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시행한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치료하며, 약물 치료 및 수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만약 하부요로 증상이 삶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설문조사 점수 7점 이하인 경우에는 생활습관 교정이나 정기적 검사를 통해서 모니터를 할 수 있다. 증상이 있다면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데 알파 교감신경 억제제 및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를 많이 쓴다. 알파 교감신경제는 방광의 긴장도를 완화시켜 증상을 개선시켜주는데 효과가 있다.

하지만 노인에서는 기립성 저혈압이 생길 수 있어서 혈압이 낮은 노인은 앉았다가 일어날 때 어지러울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는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약은 부작용으로 발모가 있는데, 바로 이 약의 용량을 작게 하여 만든 약이 탈모치료제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야간뇨와 같은 증상 때문에 삶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지만 비교적 약을 통해 쉽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가서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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