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편지

'하루는 몇 시간이지?'하고 물으면 누구나 24시간이라 답합니다. 하루는 지구가 자전을 하며 스스로 한 바퀴를 도는데 걸리는 시간이기에 그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하루가 24시간이라는 건 지구에 국한된 시간 개념일 뿐입니다. 지구를 벋어나 가까운 태양계의 행성들만 살펴봐도 하루는 전혀 다르게 흘러갑니다.

자전 속도가 느린 수성의 하루는 1,408시간이고 그보다도 훨씬 더 느린 금성의 하루는 지구의 8개월에 해당하는 5,832시간입니다. 
그와 달리 토성의 하루는 11시간, 해왕성은 17시간입니다.

하루는 이처럼 물리적으로 다르게 흐를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다르게 흘러갑니다. 
매너리즘에 빠진 직장인의 하루는 나무늘보처럼 지루하고 느린 반면, 죽음을 앞둔 시한부 환자의 하루하루는 너무도 빠르게 지날 테지요.   
각기 다르게 흘러가며 모양과 빛깔은 다를지언정 여러분들의 하루엔 알차고 소중한 시간만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김덕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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