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환의 감사스토리텔링

진정한 여행

경희대 ‘세계와 시민’ 종강 시간에 터키 시인 나짐 히크메트의 ‘진정한 여행’을 학생들과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리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길이 보이지 않아 답답한가요? 하지만 여행이 즐거운 건 계획할 때이고, 인생이 즐거운 건 꿈을 꿀 때라고 합니다. ‘진정한 여행’은 이렇게 이어졌지요.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학습된 무기력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이 개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우선 개를 두 집단으로 나눈 다음 한 집단의 개는 코로 나무판을 밀면 전기고문을 멈출 수 있게 했고, 다른 집단의 개는 몸을 꽁꽁 묶어 꼼짝 못하게 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 전기고문을 가하니, 첫 번째 집단은 곧바로 지렛대를 코로 눌러 고문을 멈추게 했지만 두 번째 집단은 그냥 전기고문을 당했습니다. 다음에는 우리 문을 열어놓고 두 집단에게 동시에 전기고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집단은 곧바로 열린 문을 통해 밖으로 달아났지만 두 번째 집단은 그 자리에서 꼼짝 않고 전기고문을 당했습니다. 무기력도 학습된다면 그 반대도 성립될 수 있을 겁니다. 
스스로 돕는(self-helping) 삶의 태도만이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을 이겨냅니다.


목적과 결과

이병구 ㈜네패스 회장의 강연을 다시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보강된 내용 중 인상적인 화두만 정리해봤습니다. 
첫째, 일과 쉼의 바람직한 관계는? “일하고 쉬는 것이 아니라 쉬고 일하는 것이다.” 달력에 왜 빨간색의 쉬는 날이 맨 앞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둘째, 업무와 학습의 바람직한 관계는? “성공하는 기업의 직원은 업무보다 학습을 더 중시한다.” 직원은 적어도 자기 시간의 4분의 1을 학습에 투입해야 한다고 그는 역설했습니다. 
셋째, 이익 창출과 고용 창출의 바람직한 관계는? “기업의 존재 이유 중 더 중요한 것은 이익 창출이 아니라 고용 창출이다.” 고용 창출을 하면 이익 창출은 저절로 따라오게 된다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성과와 행복은 감사경영의 목적이 아니라 결과이어야 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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