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창의 맨발걷기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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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중심으로 한 우주는 하늘(天)과 땅(地) 그리고 사람(人)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주를 나타내는 하늘 천(天) 자는 위에 가로지른 일(一) 자가 하늘을 나타내고, 아래에 가로놓인 일(一) 자가 땅을 나타낸다. 그리고 그 중간에 사람 인(人) 자가 서 있다. 하늘을 머리에 두고 땅을 밟고 존재하고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우주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하늘 천(天) 자는 이렇게 우주의 모습과 함께 우리 존재의 근본을 시사한다.

실제 우리 인간은 하늘이 내리는 따뜻한 햇볕과 산소를 마시며 산다. 한 시도 그 햇빛과 산소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다. 그것은 생명의 유지를 위한 절대적 조건이다. 사람의 존재는 하늘(天)이 주는 적정한 햇빛과 산소의 시혜라는 조건이 주어질 때만이 존재가 가능함을 의미한다.
같은 이치로 사람의 존재는 땅(地)을 딛고 살 때만이 건강한 존재로서 생존할 수 있다. 마치 모든 식물이 땅에 뿌리를 박고, 모든 동물들이 땅을 밟고 살아가듯, 우리 인간 역시 땅에 뿌리를 두고, 땅을 밟고 살아야 함을 의미한다. 
맨발로 지구의 땅을 밟고 접지해야 우리의 모든 생리적 작용들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절대적 조건이다.

하늘을 머리에 두고 살며 하늘에서 따뜻한 햇볕을 받고 신선한 산소를 마셔야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듯, 건강한 지구의 땅을 맨발로 밟고 살아야 땅 속 생명의 자유전자를 받아 인간의 모든 생리적 작용들이 최적으로 돌아가면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조물주가 설계해 놓으신 천지인의 이치이자 인체의 작동 원리이다. 
그런데 지금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고무 밑창을 댄 부도체의 신발을 신고 살고 있다. 그리고 고층의 집이나 건물에서 살고 있다. 거기에다 우리가 걷는 길은 대부분 땅과의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의 아스팔트, 시멘트, 우레탄, 인조 잔디 등으로 철저히 포장되어 있다. 
사실상 세상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을 땅과의 접지가 차단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하늘의 햇빛과 산소는 좋던 싫던 누구나 한 시도 빠짐없이 받고 마시며 살아가지만, 땅 속 생명의 자유전자는 현대에 들어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부도체의 신발이나 부도체의 건물과 포장된 도로 위에 살면서 그 공급이 차단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소위 ‘전자의 결핍’(electron deficiency) 현상으로 오늘날 현대인들은 수많은 염증과 만성질병의 질곡에 빠져 있다.

그런데 이제 우리는 그를 해결할 수 있는 놀랍도록 단순한 해법을 찾아내었다. 바로 천지인의 조화 속 맨발로 땅을 밟고 사는 일이다. 2006년 필자가 <맨발로 걷는 즐거움>이라는 책을 통해 확립한 ‘자연의 지압이론’과 2010년 미국의 전기기술자, 심장의학자, 에너지의학자 등이 펴낸 <어싱> ‘땅과의 접촉이 치유 한다’는 책과 30여 편의 임상논문들을 통해 밝힌 ‘접지(earthing) 이론’이 그를 뒷받침한다. 그리고 그러한 이론들이 지난 6년 여 저자의 대모산 “맨발걷기 숲길 힐링스쿨” 회원들이 증언해 온 맨발걷기 치유사례들과 그대로 일치한다는 사실도 확인하였다. 

그 결과가 2019년 발표된 졸저 ‘두 달 안에 아픈 곳이 나아지는’ <맨발걷기의 기적>과 2021년 발표된 졸저 ‘땅이 주는 치유의 선물’ <맨발로 걸어라>에 보고되고 체계화되었다. 
맨발걷기는 정녕 천지인(天地人)의 조화와 인법지(人法地)의 이치를 실천하고 구현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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