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현의 건강칼럼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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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바뀔 때마다 건강 검진을 하라는 통지서가 온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연령별로 검진을 하게 해주는 고마운 통지서이다. 이렇게 나라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검진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 검사를 받고 나면 꼭 따라오는 결과지 중 하나는 바로 대사증후군 여부에 대한 판정결과이다. 
10년 전만 해도 대사증후군이란 말은 낯선 단어였지만, 이제는 많이 알려진 용어가 되었다. 대사증후군은 과거에는 신드롬 X 라고도 불렸는데, 인슐린 저항성이 주요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심뇌혈관을 높이는 5가지 요인 중 3가지 이상 해당이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대사증후군의 5가지 요소는 ‘복부비만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 고혈당 (공복혈당 100mg/dL 이상), 고혈압 (혈압 130/85mmHg 이상), 고중성지방혈증 (중성지방 150mg.dL 이상), 그리고 낮은 HDL-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남자는 40, 여자는 50mg/dL 미만)’ 이다. 만약에 검진을 받았는데, 이러한 요소 중 3가지 이상에 해당이 된다면 대사증후군이 있다고 진단된다. 만약 5가지 모두 가지고 있다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생각해야 한다. 

 여러 가지 연구결과를 보면 앞서 얘기했던 심뇌혈관 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은 암과도 관련이 있고 몇몇 연구에서는 치매와도 관련이 있다. 심지어 사망률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위험성은 대사증후군 요소 수가 증가함에 따라 비례하므로 더 많아지기 전에 예방하고 치료해야 한다. 서울시에서는 이러한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을 인식해 대사증후군 관리를 위해 각 보건소별로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 비만이라면 체중관리를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5~10%의 체중을 점진적으로 줄인다. 중성지방이나 혈당이 오를 수 있는 음식, 즉 튀긴 음식, 단 음료, 과자나 빵의 과다한 섭취를 줄여야 한다. 당연히 절주와 금연은 필요하다. 
이렇게 모든 것을 했음에도 여전히 높다면 이때는 약물을 투여하여 관리해야 한다. 대사증후군이라는 것은 각각의 위험 요소 관리이기 때문에 공통적인 음식, 운동 및 생활습관에 대한 내용은 동일할 수 있지만, 개인의 대사증후군 구성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정기검사를 통해 실제로 결과가 좋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너무 할게 많아서 관리가 어렵다면 지난 칼럼에서 얘기했던 걷기 운동만 잘해도 좋다. 걷기 운동은 체중, 당, 혈압 등 대사 요소 개선에 효과적이다. 음식으로 관리한다면 우선적으로 탄수화물부터 줄이는 것을 추천한다. 
15분 이상 천천히 먹는 것도 과식을 피하는 좋은 방법이다. 올해는 이러한 생활습관 실천을 통해 대사증후군 없는 건강한 삶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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