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미국에서는 감사를 30년 이상 연구해온 학자들은 감사하면 잠재력이 개발되고 창의성이 높아진다는 발표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감사를 경영에 도입한 회사들 가운데 감사를 도입한 후에 직원들의 창의성이 높아진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감사를 기업에 도입하여 기업문화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데 그 변화를 기업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업무 혁신 기법과 결합시킬 필요가 있다. 그것이 신제품 개발이든 사람을 바꾸는 것이든, 프로세스를 바꾸는 것이든 아래의 일곱가지 방법을 차근차근 도입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첫째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것을 다른 것으로 바꾸어 보는 것이다(Substitute). 예를 들어 전자 부품 도금에 금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금 값이 2배로 상승하였다면 백금을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다. 또 어떤 실무자가 맡고 있는 업무가 계속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담당자를 바꾸어 보는 것이다. 담당자가 그 업무를 할 역량을 갖추고 있지 못한 경우 담당자는 그것을 스스로 고백하기 어렵다. 중동에서 비자 업무를 맡았는데 영어도 아랍어도 안되어 소통이 안되자 현지 업무를 담당하는 외국인이 괴팍한 성격의 사람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영어가 되는 직원으로 교체하자 바로 해결 되었다.

그리고 AESA 레이더 개발의 경우 갈륨비소(GaAS) 소재 대신에 질화갈륨(GaN) 신소재를 사용하더니 획기적인 성능 향상이 일어났다.

둘째는 다른 것과 결합시켜 보는 것이다(Combine). 예를 들면 감사와 드러내기 경영을 결합하여 감사기반의 드러내기 경영(Thanks Based Visual Management)를 만든 것 같이 다른 것을 합하여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이다. 프린터기, 복사기, 스캐너와 팩스 등 네가지 기능을 한 기계로 통합하여 사무업무 개선에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증권 회사에서 증권, 채권, 현금 업무를 통합하여 창구 여직원을 60 여명의 여유 인력을 만들어 6개의 신규지점을 인력 채용 없이 해결 했다.

셋째는 조정하기(Adjust)이다. 일명 찍찍이라고 하는 것은 우엉씨앗이 옷에 붙는 것을 알맞게 조정하여 만들어 낸 것이다. 김치냉장고는 냉장고의 냉동기능을 빼고 냉장기능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기능만을 남긴 것이다.

넷째는 변경, 축소, 확대(Modify, Minify, Magnify)이다. 실험한 결과를 전자 현미경이나,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면 그냥 눈으로는 볼 수 없던 결과를 보게 된다. 그리고 스마트폰은 컴퓨터와 노트북의 기능을 축소 변경하여 탄생시킨 제품이다.

다섯째는 용도를 바꾸어 보기(Put to Other Use)이다. 현장에서 프로젝트 금융에 사용하던 선물환 기법을 정보통신 회사의 소프트웨어 대금 지급에 사용해 보거나 연필과 지우개의 개별 기능을 합하여 사용해보는 것 같은 것이다.

여섯째는 제거해 보는 것(Eliminate)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능을 제거해보면 어떨까? 예를 들어 자동차의 지붕을 제거해보면 어떨까? 하는 물음에서 시작하여 컨버터블 오픈 카가 탄생하게 되었다. 건설 현장의 회계직을 없애고 현장에서 물품 대금과 협력 업체에 지급하는 업무를 본사에서 하게 되면 현장의 회계직을 없앨 수 있어 120개 현장에서 120명의 회계직 직원을 줄여 다른 업무를 할 수 있게 했다.

일곱째는 재정리 하거나 역발상(Rearrange, Reverse)하기이다. 예로는 양면 프린터나, 양면 스캐너가 좋은 사례이다.

역발상 사례로는 해외에서 있었던 일로 1979년 제 2차 오일 쇼크로 철근과 시멘트 가격이 50%이상 상승하여 공사가 끝나는 3년 후에 반드시 적자 사유를 밝혀야 하는 일이 있을 것을 예상하였다. 그래서 3년 전부터 모든 현장 직원이 일년에 한번 휴가 갈 때는 시행착오 보고서를 제출해야 휴가비 $520을 지급했다. 이렇게 준비하여 13권의 대형 바인더로 적자 사유서를 만들 수 있었다. 3년후 감사에서 적자 현장의 임직원 한 명도 문책 당하지 않았다. 이 13권의 바인더가 그 후 지식경영 매뉴얼을 만들 수 있는 재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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