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지 못한 1,000통의 감사편지
찬밥이 있으면 당신이 드시고
나에게는 늘 새로 지은 밥만 주셨다.
나는 그것이 당연한 일인 줄만 알았다.
방학 때 내가 흑산도에 들어가면
그 바쁜 중에도
내 밥만은 새로 지어 주시려고
밖에서 일하시다가도 헐레벌떡 뛰어오셨다.
어머니 1감사
그것이 당연한 것인 줄 알았다.
어머니는 뭘 드시는지? 찬밥을 드시는지도 잘 몰랐다. 참 많이 부끄럽다. 그렇게 어머니의 존중과 사랑을 한 없이 받았음에도 나는 어머니를 의무가 아닌, 정성을 다해서 모셨던 걸까? 많이 부족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대신 어머니가 가르쳐준 사랑을 이제 아이들에게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본
이제 생각해보니 그 시절은 전기밥솥이나 압력밥솥도 없던 시절이라 한 그릇 밥 짓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두 식구만 사는 집이라 밥을 지으면 찬밥이 생길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늘 따뜻한 밥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저녁에 늦게 들어간 날은 이불 속에서 따뜻한 밥을 꺼내 주셨다.
겸상을 차려 어머니와 마주 앉아 식사를 한 기억도 별로 없다.
따뜻한 밥과 좋은 반찬은 늘 내가 먼저였다.
먹다 남긴 반찬도 내가 좋아 하는 것이면 당신은 입도 대지 않고 다음에 또 내놓는다. 내가 상을 물리면 어머니는 그제서야 대충 식사를 하셨던 것 같다.
그것이 당연한 것인 줄 알았다.
어머니는 뭘 드시는지? 찬밥을 드시는지도 잘 몰랐다.
참 많이 부끄럽다.
그렇게 어머니의 존중과 사랑을 한 없이 받았음에도
나는 어머니를 의무가 아닌, 정성을 다해서 모셨던 걸까?
많이 부족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대신 어머니가 가르쳐준 사랑을 이제 아이들에게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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