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교육 소감문

임재욱 교도가 아버지에게 쓴 100감사를 전해주고 난 뒤 부자는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으며 더 가까워졌습니다. 활짝 웃는 부자의 모습이 행복해보입니다.
임재욱 교도가 아버지에게 쓴 100감사를 전해주고 난 뒤 부자는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으며 더 가까워졌습니다. 활짝 웃는 부자의 모습이 행복해보입니다.

감사 쓰는 사람들의 인상

2월에 있었던 집중인성교육 관련 연수원 교육에서 감사쓰기 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을 받기 전에는 감사쓰기가 다소 생소하여 무엇을 교육 받을 것인지 궁금하였고, 강사님들을 처음 뵈었을 때 인상이 좋으시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져 감사쓰기의 영향인가 싶어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교육 중에 해주신 강의와 경험의 노하우 등을 듣고 생각보다 깊은 내용이었으며, 그 효과가 엄청난 나비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더욱 집중하여 참여하게 되었고, 교육 받고 느낀 점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우선 교육 받았던 내용을 생각해보면 ‘글은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라 자료로 쓰는 것’이라는 것을 들었고, 이전에 나는 메모나 글로 남겨놓는 것을 잘 안했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적자생존’이라는 말은 재밌으면서도 기억에 잘 남아 아직도 불현 듯 생각납니다. 이를 참고하여 글쓰기를 생활화 하면 저도 언젠가는 책을 쓸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자신에게 감사 쓰기

아울러 핵심 콘텐츠인 ‘100감사쓰기’를 하였습니다. 저는 평소 대화나 전화통화를 잘 하지 않던 아버지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 아버지께 100감사쓰기를 했습니다. 아버지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려고 하니 어색하였지만, 제가 태어난 때부터 시간순으로 감사함을 작성하다보니 그동안 잊고 지냈던 아버지와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기억이 구체화되었습니다. 내면에서 깊은 감동이 올라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작성한 감사쓰기를 사람들 앞에서 말로 내뱉으니 속이 뻥 뚫리며 시원한 기분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동안 쌓아두던 답답함이 외부로 흘러나와 부정적인 기운 또한 배출되었습니다. 신기한 것이 아버지께 말씀을 드리는데 제 자신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아들이었다는 것을 알았으며, 앞으로 따뜻한 말을 많이 나누어 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후 ‘자신에게 50감사’를 작성하였는데, 이것은 타인에게 감사하는 것보다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작성하는 동안 자신을 생각보다 잘 모르고 지냈으며, 자신을 엄격하게 바라보기가 어려우며 자꾸 합리화하는 자신을 보았습니다. 또한 남에게 감사할 때는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는데, 자신에게 감사를 하니 남에 대한 감사가 보였습니다. 다 쓰고 나니 제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족에서 직장으로 전파

교육 이후 편지를 받으신 아버지께 전화가 와서 제가 그동안 이러한 것들을 전부 기억하고 있을 줄 몰랐다며 놀라시고, 고마워해줘서 고맙다고 감동했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부자지간에 정말 필요한 대화 아니면 하지 않던 관계에서 큰 도약이었습니다. 이후 아버지와 사진을 찍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본가로 올라갔더니 아버지가 며칠 전부터 피부 관리도 하시고 미용실도 다녀오셨다고 하시면서 너무 설렌다고 하셨습니다.

예약한 사진관에 가서 아버지와 손도 잡고 안아보기도 하고 서로 눈도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다보니 아버지와 정말 가까워졌고, 아버지의 얼굴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사진 찍는 내내 앞으로 자주 찍어야겠다고 하셔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지금은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에게 아버지와 감사쓰기로 인해 친해졌다고 여기저기 자랑하고 다니게 되었고, 그런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장에서의 감사나눔은 열심히 전파하는 중이며, 이후 추가적으로 코칭을 받거나 지식 및 노하우를 쌓으면 더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수용자에게는 1기 집중인성교육에서 감사쓰기를 시켜보았으며, 어려울까봐 10감사쓰기를 시켰지만 탄력이 붙어 30감사를 쓴 사람도 있었습니다. 앞에 나와서 발표도 정말 잘했습니다. 수용자들이 열심히 참여해주어서 놀랐고, 연수원에서 제가 받았던 교육을 최대한 벤치마킹해서 수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아버지와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감사나눔 활동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글= 경북북부제1교도소 교도 임재욱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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