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한다고 했는데, 몸에 밴 게 무섭네”

(행동을 고치라고 지적받으면)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을 때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사고라도 난다면? 결국 잠시 얼굴이 붉어지더라도 함께 일하는 동료 모두를 위한 행동 아닌가. 초기에는 다소 서먹하였지만 동료 사랑 운동이라는 의미를 홍보하고 관심과 관찰을 통해 매월 5건 이상 카드를 쓰도록 권유했다. 우수자에 대해서는 포상도 해서 안전 우선 분위기를 조성했다. 분석을 통해 개선 활동으로 연계했음은 물론이다.

“선배님, 이 작업을 하실 때엔 안전보호구를 착용하셔야지요?”

“아, 지금 급해서. 좀 봐 줘요.”

“급해도 준비가 안 됐잖아요. 인정하시죠?”

“조심한다고 했는데, 몸에 밴 게 무섭네.”

“선배님! 에버그린카드 작성할게요.”

실제로 이런 대화를 현장에서 듣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도 리더로서 중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갔다. 언젠가 안전이 기업 문화가 되고, 제도화된 안전 습관의 강점이 드러날 시기가 오리란 확신이 있었다.

*** 감사의 말 : 아이디어가 실제로 현실화된다는 건 너무 어렵습니다. 특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건 보통의 노력으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담보다 높은 게 사람의 마음이란 벽이기 때문입니다. 끝까지 노력해 이를 해내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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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석 소개 : <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저자 허남석 박사는 1974년 포스코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일을 시작했고, 2003년 포스코 기술개발실장, 기술연구소장을 거쳐 2006년 광양제철소장, 2010년 포스코ICT CEO로 취임하였다. 이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 및 고문 시절 임원 코칭을 하며 경영성과는 안전과 감사로 조성한 신뢰와 Vision과 목표수립의 전략 그리고 일하는 방식의 실행력의 기업문화가 만든다는 사례를 담은 이 책을 바탕으로 기업의 안전 문화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주)남영 코칭&컨설팅 대표이사/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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