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현의 건강칼럼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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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월 들어 알러지 질환으로 오는 분들이 많다. 가장 흔하게는 꽃가루 알러지로 많이 내원하며, 특히 계절이 건조해지면서 더 알러지 증상이 심해지는 분들도 많다. 대부분 콧물이나 재채기를 많이 호소하지만 가려움증도 많이 호소한다. 
가려움증은 소양증이라고도 하는데, 긁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피부의 감각으로 가장 흔한 피부 감각 중 하나이다. 양상은 따끔따끔하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혹은 심한 가려움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국소 혹은 전신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정신적 스트레스와 피로감, 불안 등에 따라 나타나며, 밤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가려움증의 위험인자로는 피부건조증, 높은 온도, 땀 흘림, 온도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예민한 경우 옷 마찰에 의해서도 나타난다. 나이가 들수록 땀샘과 피지샘의 활동이 감소하면서 피부 건조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가려움증은 다른 질환과 동반되기도 하므로 흔하다고 해서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 될 수 있다. 특정 부위 특발성 가려움증은 말초신경병증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며 대상포진이 나타나기 전에 가려움증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노양 요양시설에 있는 경우 옴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옴의 경우 전염성이 강해 집단으로 발생한다. 
그 밖에도 온도변화에 민감하면서 체중 감소나 증가가 동반된다면 갑상선 질환을, 다음 다뇨 다갈과 같은 증상과 가려움증이 동반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야 하며, 발열이 동반될 경우 다른 감염성 질환이 있는지 관찰해야 한다.

 가려움증의 치료는 앞서 나왔던 위험인자를 최소화 하는 것을 먼저 한다. 보습제를 발라주고, 시원한 환경에 노출하며, 스트레스를 줄여본다. 긁어서 나는 상처 치료를 위해 손톱을 잘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겨울과 같은 때에는 습도가 최소 40% 되게 해야 도움이 된다. 비누와 같은 경우에도 피부 건조함을 막기 위해 가볍게 사용한다. 가려움증이 국소적으로 나타난다면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나 크림을 바를 수 있으며 시중에는 국소 스테로이드와 마취제가 섞인 크림 형태의 제품도 있다. 

전신적으로 가려움증을 호소한다면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먹게 된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소양효과는 우수하지만 어지럼증이나 졸림을 호소할 수 있다. 2세대의 경우 하루 1번 정도 투여하며 졸림이 적게 나타난다. 
그 밖에도 멘톨 성분이 함유된 로션이나 칼라민 로션도 사용될 수 있다. 피부에 팽진이 나타난다면 단순 두드러기로 생각할 수 있지만, 수포가 형성되거나 다른 변화가 나타날 때에는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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