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감사코칭 감코-26

그림=이미지투데이.
그림=이미지투데이.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도전한다는 사명감으로 환자를 대하는 병원업무에 보람과 사명감을 느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지쳐갔다. 환자를 대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고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의 버거움과 중압감에 내려놓고 싶을 정도로 번아웃(정서적 고갈과 개인성취감 감소) 상태에 이르기도 했다.

직장에서 전달하는 감사인사가 뭔가 억지스럽고 비인격적인 고객 서비스처럼 다가와 감사를 그저 ‘감정노동’이라고만 여겼다. 하지만 10여 년간 의료 현장에서 일한 후 환자는 병원에 있을 동안 의료진의 ‘정서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고령 환자들이 쉬운 말로 격려하는 의료진에게 큰 위안을 얻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편으론 회의감이 들면서도 환자의 안위를 위해 감사표현을 하기 시작했다. 감사표현은 서로에게 즉각적이고도 강력한 활력소가 되었다. 나는 일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의사, 레이프 하스의 고백)

 

중병에 걸린 환자와 가족은 필사적 투쟁에 몰입한다. 이런 환경에서 치유가 일어나면 그 풍성한 경험이 놀라운 특권과 선물로 승화된다. 선물의 원천은 의료진들이 자기 삶 속에 들어오도록 문을 열어준 환자의 열린 마음과 신뢰다.

병실에 들어갈 때마다 반겨주는 환자들, 간병에 헌신적인 보호자들 등 가장 근원적인 인간의 감정과 실존적 몸부림을 가까이서 들여다볼 기회를 허락 받는 것. 특별한 현장에서 생명을 다루는 특권을 갖고 헌신하는 의료진에게는 정말 소중한 선물이다. 감사는 타인이 우리에게 준 선물의 원천과 선물 자체를 인정하는 것이다. 

 

“참 아름다운 가족이세요. 헌신적인 간병덕분에 어머님이 회복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어머니를 돕는 데 있어 제가 어떤 역할이라도 할 수 있어 감사해요.”(의사, 레이프 하스의 감사표현)

 

감사는 파동이다. 호수에 돌맹이를 던지면 물결이 점점 퍼져 나가듯 정서적 지원, 즉 환자를 향한 의료진의 감사표현이나 눈빛, 몸짓 등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는 의료진을 신뢰할 뿐 아니라, 힘을 얻고 치유에 대한 희망을 얻는다.

의료진 또한 환자의 회복과 퇴원, 보호자의 감사표현에 큰 힘을 얻는다. 이처럼 환자와 의료진 서로에게 신뢰를 기반으로 한 깊이 있는 감사를 표현할 때 파동의 효과(치료)가 가장 높게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감사는 감사한 일을 불러온다. 이를 끌어당김의 법칙이라고 한다.
 

Thanks Times 국장 / 감사코치
Thanks Times 국장 / 감사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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