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현의 건강칼럼


 요즘 시대는 너무 먹을 것이 많아서 체중이 늘어나서 문제이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입맛이 없어서 잘 먹지 못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노인병 클리닉에서 전신 쇠약감 다음으로 가장 흔한 증상이 바로 식욕부진이다. 의학적으로 식욕부진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장애로 인해 식욕이 떨어져 음식을 잘 섭취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한창 코로나 유행기의 급성기 때 혹은 감기만 앓더라도 입맛이 없고 먹기가 귀찮은데, 이처럼 질병의 급성기나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흔히 식욕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질병이 회복되면서 입맛이 돌아온다. 
대부분의 식욕 부진은 신체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회복되지만 만약 1달 이상 증상이 지속되며 체중이 감소한다면 다른 질병 특히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특히 노인에서는 이러한 심각한 질환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식욕을 떨어트리는 질환을 먼저 고려해 본다면 급만성 감염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심부전증, 만성폐쇄성 폐질환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더불어 대부분의 암, 파킨슨병도 식욕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알코올 사용 장애나 우울증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젊은 연령층에서 신경성 식욕부진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너무 날씬해야 한다는 생각에 본인이 신체에 대한 왜곡이 생겨서 체중 감소를 위해 여러 행동을 하는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질환들 외에도 노화에 따라 나타나는 노쇠증후군에 따른 식욕 저하가 있을 수 있다. 노화 과정에서 후각 및 미각 기능이 떨어져 식욕이 떨어진다. 
더불어 소화 기관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쉽게 포만감이 느껴지면서 소화도 되지 않아 오래 음식이 머무르면서 불편해서 덜 먹게 된다. 그 외에도 노인에서 치아나 저작 문제로 씹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먹는 즐거움이 없어지면서 식욕부진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외에 이뇨제나 디곡신과 같은 약제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식욕부진을 호소한지 1개월 이상일 때에는 체중감소 여부가 중요한데, 이럴 경우엔 암과 같은 질환 등을 배제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다른 원인이 없을 때는 우선 영양 상태를 점검하고 보충하며, 열량이 충분한 음식 종류로 가급적 소량을 자주 먹을 수 있게 식사를 준비한다. 그 외에도 식욕 촉진을 위한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나 부작용을 고려해 조심하여 사용해야 한다. 
노인에서는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치아나 다른 정신적 문제도 늘 생각해야 하며 오래될 경우에는 꼭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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