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의 커피 한잔
책상 위 여백에
자기에게 어떤 글을 써줄 수 있냐 하길래
무슨 말을 쓸까?
아주 잠시 망설이다
"보고싶다고,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썼어요
아무런 표정 없길래
쓱~~ 지우곤
언제나 넌 내 꺼(것)"라고 썼어요
그대는 손사래 쳤지만
그 사이로 눈이 입이 맘이 미소 띠는 걸 보았어요
사진/글 : 이 안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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