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현의 건강칼럼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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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결핵이 많이 발생하는 나라이다. 결핵은 에이즈, 말라리아와 함께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정한 3대 집중 관리 질환 중 하나로 우리나라는 OECD 회원 국 중 결핵 유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환자가 결핵균에 감염은 되었으나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의해 결핵균이 몸 안에서 활동하지 못하는 상태로 있는 상태를 잠복결핵이라고 하며, 만약 환자의 면역력이 나빠지면 언제든지 다시 결핵균이 활동할 수 있다. 
하지만 잠복결핵 자체가 활성화 되는 경우는 10% 이내이며, 체내에는 존재하지만 외부로는 배출되지 않아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으며 대부분 검사를 하지 않으면 걸렸는지 모른다. 하지만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잠복결핵감염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의료기관 아동복지시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교정시설 입소자 및 고등학생을 비롯한 청소년에게 결핵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잠복결핵 감염의 진단은 결핵균의 항원에 대한 세포면역반응이 존재하는지를 간접적으로 측정하여 진단하게 된다.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GRA)를 많이 시행하는데, 가격은 비싸지만 위양성 결과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혹은 전통적인 투베르쿨린피부검사(TST)를 시행해 진단할 수도 있다. 
과거에 잠복결핵감염 치료 혹은 활동성 결핵에 대한 치료를 시행한 경우에는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하지는 않는다. 

 잠복결핵의 경우 9개월 이소니아지드단독요법이나 12회 이소니아지드/리파펜틴병합요법 등을 시행해 볼 수 있는데, 국내 지침에서는 9개월 이소니아지드 단독치료를 권고하나 4개월 리팜핀 단독요법을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환자가 6개월 혹은 9개월간 지속적으로 약을 먹는 것도 쉽지 않으며, 이소니아지드의 경우 간독성이 있다. 이런 오래 치료 기간, 그리고 약물 부작용이 있지만, 이러한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권장하는 이유는 치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료 기간에는 이러한 약물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위해서 매달 간 기능검사를 하거나 약물 부작용 여부를 병원에서 체크하게 된다. 

우리나라와 같이 결핵 유병률이 높은 경우에는 알려지지 않은 잠복결핵환자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노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다시 결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노인 환자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체중이 빠지고 야간발한이 있으면서 기침이 지속적으로 있다면 꼭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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