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지 못한 1000감사
# 어머니, 살아 계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어머니께는 고통스러운 시간이겠지만
삶의 끈을 단단히 붙들고 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머니에 대한 1감사
어머니가 치매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때도 어머니의 존재는 나에게 너무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어머니에게 1천 감사를 쓰기 시작했고 630개를 썼을 때 예상치 못한 빠른 이별의 시간을 맞았다. 장례식을 마치고 다시 631번째 감사편지를 쓸 때 새삼 깨달았다. 어머니가 더 이상 내 곁에 계시지 않는구나? 어머니의 부재가 너무나 크게 다가왔다. 그런 어머니에게 감사편지를 쓰는 느낌은 전혀 달랐던 것이다. 눈물의 편지가 이어져서 1천 감사가 완성됐다. 어머니가 건강하실 때 1천 감사를 완성해서 드렸어야 했는데. 어머니! 게으름 피워서 죄송하고 그래도 힘들게 버텨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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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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