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1000감사

여주 교도소 수용자 이 ㅇㅇ씨가 어머니에게 쓴 1000감사 중 일부분

1. 제가 엄마 뱃속에 꼬물꼬물 자리 잡았을 때 그 누구보다도 기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 제가 엄마 뱃속에서 잘 자라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 늘 뱃속에 있는 제가 좋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게 좋은 음식 골라 드시며 저에게 좋은 영양분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4. 언제나 뱃속에 있는 저를 위해 좋은 말씀 들려주시고 목소리 들을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5. 제가 태어나면 입힐 베넷 저고리를 직접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6. 제가 뱃속에 있을 때의 과정, 변화, 느낌들을 육아일기로 기록해 주셔서 정말 감동이었고 감사합니다. 7. 태어 날 때부터 제가 성인이 되면 주시려고 적금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8. 제가 세상에 나오던 날 진통의 고통과 아픔을 잘 견뎌주셔서 감사합니다. 9. 매일같이 울고 칭얼대는 저를 다그치지 않고 달래주셔서 감사합니다.
10. 부모님이 둘 다 계시는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에 대한 1.000감사를 읽고>

  일반적으로 어머니에게 100감사를 쓰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먼저 ‘태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는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쓰는 것이 대 부분이다. 물론 자신이 태어 난 것과 건강하게 자라 난 것,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특별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최우선으로 감사한 내용이 될 수도 있다. 
여주 교도소 수용자 이 ㅇㅇ씨의 어머니에 대한 감사는 다른 사람들이 어머니에 대하여 쓴 감사와는 차이가 있다. 그냥 단순히 태어나게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자신이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자신을 위해 태교를 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7가지나 썼다. 
지금까지 이런 종류의 감사는 이 ㅇㅇ씨가 처음인 것 같다. 이렇게 깊이 있는 감사를 성찰 했기에 한 달만에 14명에게 100감사를 쓴 것 외에 어머니에 대해서만 1.000감사를 쓸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안 남 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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