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사랑이다

감사는 상대방에게 읽어주어야

"감사 나눔이란 감사의 대상을 향해 감사 내용을 적고, 그것을 감사 대상에게 소리 내어 읽어주는 것을 말한다. 개인적인 감사 일기와는 조금 다른 형태의 감사 방식인데, 그 차이는 감사를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대방에게 읽어준다’는 것에 있다. 따뜻한 반응을 증폭시키는 것이 바로 ‘나눔’이다. 감사 나눔, 곧 감사를 소리 내어 읽어줄 때 그 효과는 2배에서 3배로 증가한다. 이 책으로 행복을 갑절로 불러오는 감사 나눔의 기적을 체험하라!"

‘감사 나눔 전도사’를 자임하는 심리 & 부부 상담전문가 김남용 소장이 쓴 <감사 나눔의 기적> 책소개 글이다.

저자가 보기에 세상에는 감사한 일들이 참 많은데 문제는 그것을 표현하지 않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책에서 “그렇게 발견한 감사를 속으로 혼자서만 생각하고 말 것이 아니라, 감사하다고 여기는 일상에 대해, 특히 감사한 사람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 또는 글로써 직접 ‘표현’하라”고 강력하게 추천한다. 저자는 그것을 ‘감사 나눔’이라고 명명했다. 감사하면 오래 갈등하던 관계도 풀리고, 부정적으로만 보이던 모든 상황이 오히려 기쁘고 즐겁고 활기차게 변화된다는 주장이다. 그렇게 되는 것이 바로 기적이 아니겠느냐는 말이다. 그래서 책 제목을 <감사 나눔의 기적>이라고 정했단다.

전쟁터에서 따뜻한 공동체로

김남용 소장이 감사를 시작하게 된 건 지적장애인 딸이 아파서였고, 그 딸을 살리기 위해 감사를 하면서 세상 모든 게 감사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감사나눔을 하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다.

“본격적으로 감사 나눔 운동에 뛰어들게 되는 중요한 사건이 생겼다. 다보스병원 이사장님의 요청으로 내가 그 병원의 ‘감사 나눔 팀장’이 된 것이다. 나는 그때 포항 포스코에서 시행하던 ‘행복 나눔 125운동’을 견학한 것이 도전이 되어, 이 운동을 다보스병원에 적용했다. 효과는 물론 만점이었다. 바빠서 동동거리느라 여유가 없던 간호사의 얼굴에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고, 동료를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갈등이 해소될 뿐만 아니라 끈끈한 동료애로 단단히 결속되는 분위기가 생겨났다. 이 모든 것이 감사를 나누는 운동을 도입한 결과였다. 직원들의 분위기가 이렇게 변화되자, 환자를 돌보는 일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쳐 병원 분위기도 180도 달라졌다. 병원은 더 이상 질병과 싸우는 전쟁터가 아니라 서로 믿고 섬기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었다.”

개인의 감사를 나눈 결과 한 조직이 감사 공동체가 되었다.

감사를 나눠야 할 이유

김남용 소장이 감사를 나눠야 할 이유를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감사는 인간성 회복의 시금석이다. 감사가 사라진 자리에는 허망한 생각이 들기 때문에 감사를 되찾아야 인간성이 회복된다고 한다.

둘째, 감사는 좋은 에너지원이다. 여기 넬슨 지니의 <감사의 힘>을 인용했다. “사람에게는 행복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이 욕망이 충족되지 않을 때 불행을 느끼고, 불행하다고 느끼면 불평, 원망, 분노 같은 감정이 생긴다. 이런 감정을 터트리면 문제는 더 커진다. 하지만 이럴 때 감사는 더 큰 불행으로 질주하는 감정에 제동을 걸고 회복시킨다. 감사가 없으면 행복한 삶은 불가능하다.”

셋째, 감사는 동조현상을 일으킨다. 이에 대해 그는 “누군가 불평을 시작하면 그 자리는 불평으로 가득 차기 쉽다. 역으로 누군가 감사하기 시작하면 그 자리는 감사하는 분위기로 바뀐다. 이것이 동조현상이다”라면서, “세상에는 누군가를 동조시켜 불평으로 충만하게 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감사를 충만하게 하는 사람도 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고 되묻는다.

넷째, 감사는 자신을 위한 선택이고, 다섯째, 감사는 현명한 대책이라고 한다.

불평불만이 가득한 세상을 변화시켜 서로 감사하고 감싸주고 사랑하는 세상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이 되는 길, 혼자만의 감사가 아니라 감사를 나누는 길이다. 그래서 감사 나눔은 우리 모두를 살리는 가장 현명한 대책이라는 것이다.

안남웅 기자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