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환의 감사스토리텔링

다움, 다음 

‘출판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모바일 독서 앱 서비스 회사 ‘밀리의 서재’는 ‘책 읽는 5%’가 아니라 ‘책 안 읽는 95%’를 공략하는 파격적 행보를 거듭해 왔습니다. 
201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월정액 전자책 서비스 사업을 시작해 출판계에 구독경제 바람을 몰고 왔고,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 출연한 이병헌과 변요한을 내세운 TV 광고로 100만 구독자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밀리의 서재’의 기업 철학은 ‘밀리다움’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 이 회사의 서영택 대표는 ‘밀리다움’의 핵심을 이렇게 설명했지요. “실패해도 좋지만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비밀 없이 논란의 소지가 있는 생각도 공유하며 수평적으로 일하는 것이다.” 

개인도, 조직도 자기만의 ‘다움(정체성)’을 갖춰야 ‘다음(가능성)’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용기
 
‘30초 감사’ 독자인 송영길 목동 산돌교회 집사에겐 결혼한 딸과 아들이 있습니다. 작년 2월 호주 시드니에서 결혼한 아들 부부가 12월 처음 귀국한다는 연락을 받고 가족들에게 감사나눔 이벤트를 진행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가 제안한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각자 미리 써온 감사 손 편지 읽어주기, 2022년 우리 가족 10대 감사 뉴스 선정이 핵심이었습니다. “아빠, 교회 수련회 온 것 같다.” 딸의 너무 솔직한 소감 발표로 배꼽을 잡고 한바탕 웃기도 했지만 2박3일 가족여행이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의 시간이 된 것만은 분명했습니다. 

“평소 가족 간에 마음으로는 사랑과 감사를 느끼면서도 그것을 표현하고 나누는 일에는 인색했던 관행을 깨고 싶었습니다.” 송영길 집사처럼 여러분도 용기를 내보세요.


적기의 기적

2022년 2월 1일 설날 아침. 지영, 지환, 지광 삼형제 가족 12명이 어머니를 모시고 감사나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포스트잇에 각자의 꿈과 소망을 적고 공유한 다음 작은 상자에 넣었습니다. 

2023년 1월 22일 설날 아침. 1년 전에 밀봉해둔 상자를 개봉해 각자의 꿈과 소망이 얼마나 진척됐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삼남 지광의 세 딸 중 장녀인 다솜이의 별 모양 포스트잇에는 ‘유학’이라는 두 글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대학생인 다솜이가 일본 교환학생 생활을 마치고 귀국을 앞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솜이는 두 동생을 일본으로 초대해 마지막 일주일을 즐기고 1월 31일 귀국했습니다. 잊지 마십시오. ‘적기’를 거꾸로 읽으면 ‘기적’이 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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