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 / 할머니께 고마움을 표현하는 수용자 등 감사 쏟아져

1부 / 소중한 사람에게 감사쓰기

"저희 어머니는 일을 하면서 오빠들을 키우느라 바쁘셔서 저는 30년 넘게 할머니께서 저를 지금까지 키워주셨어요. 할머니의 사랑을 엄청 많이 받았습니다. 저에게 소중한 할머니에게 감사를 썼습니다."

 

아침마다

사과쥬스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과를 직접 갈아서

가제수건에 넣어 즙을 낸

사과주스를
매일 아침 만들어 주셨어요.

그 일이 정말 감사하고요.
몸이 약한 저에게

귀한 약재들을 지어주셨어요.

 

제가 두 살 때
결핵을 심하게 앓아서
죽을 뻔 했었는데

할머니께서

좋은 약재를 많이 먹여주셔서

제 몸의 병이 씻은 듯이 낫고

지금까지

잘 자랄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께

너무 감사합니다.

 

자기 자식보다

더 금지옥엽처럼

소중하게 키워주신

할머니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지금은 치매에 걸리셨어요.

그래서 제가 10년 동안 할머니를 아버지와 함께 모셨거든요.

할머니는 저를 키우실 때 기저귀를 몇 번이고 갈아입히셨을 거예요.

이제는 제가 할머니의 기저귀를 갈아 드릴 차례가 된 것 같습니다.

할머니! 감사합니다.

묵직한 한 방의 감사내용이 심금을 울렸다.

할머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발표한 30대 수용자는 "저희 어머니는 식당 일하시면서 오빠들을 키우시느라 정신이 없으셔서 30년 넘게 할머니께서 지금까지 저를 키워주셨어요. 그래서 할머니 사랑을 엄청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저에게 소중한 할머니께 감사를 썼습니다. 감사편지를 쓰면서 할머니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요. 자기 자식보다 금지옥엽같이 소중하게 키워주신 할머니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김용환 대표는 “우리 선생님은 할머니의 사랑을 그렇게 많이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일이 참 많이 일어날 거예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저는 그런 확신이 듭니다.”라며 할머니와 손녀의 감사나눔을 지지하고 격려했다.

또다른 수용자의 고백이다.

“저는 때마다 찾아오시는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썼고요. 어머니께서는 핸드폰을 잘 다루지 못하세요. 카톡도 그냥 제가 뭘 물어봐도 이렇게 반박하거나 아니면 아예 답장을 안 하시는 분이시거든요. 그냥 여기 들어온 뒤로 계속 사진을 넣어주시는 어머니께 감사하다고만 생각했어요. 사실 생각만 했지 마음을 표현하고 쓰는 게 어려웠습니다. 감사하다고 얘기를 잘 안 하다 보니 감사의 말을 듣는 것 또한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김용환 대표는 스몰 스텝(Small Step) 감사를 강조했다. “즉, 가장 단순하고, 가장 쉬운 것부터 시작하라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유일한 길은 작은 일의 반복이이기 때문이다. 작고 사소한 방법은 너무 쉬워서 매일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부 / 일심동체가 된 상황감사

이어, 상황감사를 진행한 이춘선 코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내내 파트너로서 역할극에 동참해 준 한 수용자에게 감사카드를 전달했다.

“오늘 제 강의에 파트너가 이렇게 되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소중한 김○○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제가 진행한 감사강의 파트너가 되어줘 감사합니다. 즉석 애드립이 뛰어나 감사합니다. (훗날) 감사코치가 될 것임에 감사합니다. 감사를 만나 행복의 길을 걸어갈 것임에 감사합니다. 당신을 만나 감사합니다. 이춘선 코치 드림.”

이어, 2006년에 작성한 감사노트를 손에 든 이춘선 코치는 감사노트 작성에 대한 노하우 하나를 공개했다.

“이 감사노트는 2016년에 쓴 감사노트인데 제겐 무척이나 소중한 물건입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 쓴 내용이 ‘사랑하는 아버지 이동규 님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제가 중학교 3학년 입학식을 앞두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와 함께 했던 어릴 적 추억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행복했던 기억중 하나는 시장에 가시면 아버지는 꼭 껌을 한 통 사갖고 오셨어요. 두 팔을 크게 벌려 "막내야! 껌 한 통 갖고 왔다."라고. 제 감사노트의 첫 번째 내용이 그 껌에 대한 기억으로 시작됐네요. 사실 쓸 때는 옛적 일을 기억하면서  썼음에도 잊고 있었습니다. 오늘 감사노트를 펼쳐서 또다시 보니까 감회가 좀 새롭고 이렇게 한 권의 노트로 만들어 놓았던 게 참 다행이고 또다른 추억을 주는 아버지의 선물임을 깨달았습니다. 또 하나의 기쁨입니다.”라며 자신만의 감사노트를 마련할 것을 권유했다.

또한, “감사노트 앞 표지에 본인의 이름을 쓴 다음 오늘부터라도 감사쓰기를 시작하세요. 쓰던 노트라도 있으면 거기에 한 가지씩, 또는 다섯 가지씩 감사한 내용을 적습니다. 번호는 1번부터 5번까지, 내일이면 6번부터 10번까지 모래는 11번부터 15번까지 순으로 번호를 매겨가면서 쓰면 훗날 내가 몇 개의 감사를 썼는지 알 수가 있거든요. 감사노트는 나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이 감사노트에는 제가 예전에 아버지에게 썼던 감사의 고백이 쓰여 있습니다. "껌을 볼 때마다 아버지가 떠오릅니다. 감사합니다. 장에 다녀오실 때마다 껌을 사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운기를 몰고 돌아오시다가 집 앞에서 경운기가 뒤집어져서 집 앞 언덕에서 사과나무 밭으로 굴렀습니다. 당시 큰 언니랑 함께였었는데 큰 언니도 그 사건을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감사합니다. (하트) 감사합니다. (하트) 감사합니다. (하트)

이처럼 생각나지 않을 때는 한 마디만 쓰세요. "감사합니다. (하트)"만 쓰셔도 돼요. 한 페이지씩 넘겨보니 아버지에 대한 추억들이 하나씩 적혀 있네요. 오늘 아버지에 대한 추억에 잠길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 감사쓰기활동에 대한 고백

◆ 수용자 1
"사소하고 작은 일에도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긍정의 힘.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고,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를 되돌아 보며 감사 쓰기를 하였습니다. 가족에게 감사 쓰기를 했는데 그동안 살면서 잠시 잊고 지냈던 소중한 순간의 찰나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루에 감사쓰기 5개를 쓴다는것이 어떻게 보면 상당히 귀찮은 일일 수도 있는데 나 자신의 하루 루틴처럼 (ex, 세수양치) 일상에서의 습관들 처럼 앞으로는 감사쓰기를 생활화 할 생각입니다. 내가 바뀌면 내 주위의 모든 것들이 바뀐다." 위기를 기회로 ⇒ 관점전환, 남들과 "틀리다"가 아닌 "다르다"라는 관점전환을 하겠습니다."

◆ 수용자 2
배운 점 : 
느낀 점 :
아들이 없이 혼자서 잘하는 점
실천할 점 : 

※ 한 지적 장애 수용자의 소감문.
※ 한 지적 장애 수용자의 소감문.

※ 박○○ 교도관이 "지적 장애가 있는 수용자가 잘 읽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하는데 소감문 썼다."며 "한 손으로 다른 한손을 보조해 삐뚤빼뚤 하지만, 힘을 다해 쓰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한 한 지적 장애 수용자의 소감문.

 

◆ 수용자 3
"사소한 것부터 간단한 것부터 가족과 지인들께 감사편지를 쓰는 행동에 옮겨야겠다. 마음에만 있었던 감사함을 이번 교육을 통해 감사편지로 실천해야겠다. 감사편지를 통해 감사 전도사가 되겠다."

◆ 수용자 4
"감사를 함으로써 나 자신이 변해가는 걸 느꼈다. 감사를 함으로써 감사란 참 '값진 인사'라는 걸 배웠다. 감사 쓰기가 생각했던 것 보단 쓰기 수월했던 것 같다. 감사 쓰기를 통해 부모님께 감사 할 일이 많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사소한 것이더라도 항상 감사해야겠다. 그리고 감사 쓰기를 꾸준히 써서나를 더 변화시켜야겠다."

◆ 수용자 5
"거창하고 이유가 있어야만, 또는 무언가를 받았을 때만 하는 것이 감사가 아니라 숨을 쉬고 그저 걷는 것에도 사소한 것에도 감사를 할 수 있어야 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감사쓰기를 하기 전까지는 "별거 있겠나, 그냥 쓰면 되지." 했는데 막상 쓰려고 보니 너무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배운 점을 토대로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이모티콘)

지금부터라도 감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사쓰기를 여기서 끝낼것이 아니라, 하루에 다섯 가지씩이라도 감사쓰기를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말 뿐으로 흘려보내는 감사가 아닌 가슴 저 밑바닥에서부터 우러나올 수 있는 감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교육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감사쓰기를 통해 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김용환 대표님, 이춘선 국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두 분 다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김해화. (이모티콘)"

◆ 수용자 6
"'감사는 실행이다'라는 말이 좀 더 와닿았습니다. 가르침을 주신 점 감사합니다. '내 안에 잠자는 거인이 깨어났다. 내 몸에서 긍정에너지가 나와서 옆에 사람들에게 전파될수 있다면 저 스스로도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떠한 상황을 만나도 감사함을 깨달을 수 있는 그 경지에 도달하는 날까지 멈추지 않아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지금부터 사소한 것부터 감사를 찾고 감사일기도 쓰고 남편에게 편지를 써서 표현하겠습니다."

◆ 수용자 7
"나 자신을 바꿀수 있음을 감사라는 두글자 나눔이라는 두 글자 속에 이렇게 큰 기쁨이 있음을 배우게 되어 감사합니다.  단 몇 시간에 느낄 수 있다는 건 큰 변화 입니다. 오늘의 이 느낌을 계속 살려 감사나눔을 사랑하며 감사합니다. 배웠고 살겠습니다. 저의 변화를 더 행복으로 바꾸고 세상을 더 아름답게 보며 상대방이 바뀌기를 바라지 않고 내가 바뀔것 입니다. 

다시 태어난 마음 가짐으로 끝났다고 늦었다고 생각지 않고 시간탓도. 나이 탓도, 환경 탓도 자본 탓도  그 누구 탓도 하지 않고 긍정적인 열정으로 감사나눔을 실천하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김용환 대표님, 이춘선 국장님, 박나나 계장님.. 동료 감사합니다.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 수용자 8
"감사쓰기를 할 때마다 내 자아가 찾아지고 내 상황이 변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감사를 막연히 하는 것보다 작은 것부터 가족에게 자주 매일 하는 습관의 옆사람과 연습이 더 필요한 것을 느꼈습니다. 속으로만 말하고 느끼는 것이 아닌 밖으로 말로 내뱉고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을 연습해서 점점 더어 내 생각과 환경과 주변인들이 바뀌어 가도록 노력에 노력을 더 하겠습니다."

◆ 수용자 9
"그동안 큰 아들에게 감사라는 말을 참 많이 아꼈던 것 같습니다 여기 감사쓰기 지면에다 아들에게 감사하다는 걸 써보니 새삼 아들에 고마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남자라는 이유로.. 말을 많이 하지 않았고, 나 또한 감사라는 말을 아들에게 하지 않아도. 아들이 알겠지 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곳에서 감사나눔신문을 접하고, 읽고 쓰다보니까 제가 아들에게 제 마음을 사랑한다고 감사하다는 말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시간뿐 아니라 저도. 매일 감사서신을 써서 아들에 책상에 놓아두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사나눔 강의를 해주신 김용환 대표님과 이춘선 강사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박나나 계장님. 감사합니다."

◆ 수용자 10
"감사에는 작은것부터 커다란 것까지 우리 일상에 늘 있다는 것을 배웠고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모두 소중한 마음이라는것을 배웠습니다. 사소한 것에도 감사할 줄 알아야 감사한 일들이 보인다는것을 배웠습니다.

나는 부모님께 받은게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을 받았고 물질적으로도 부족함 없이 지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뭐든 나의 기준에 맞추면 한없이 부족해보이고 모자라게 보였던것들이 하나하나 꺼내어보니 마음의 크기 만큼은 그 누구와도 뒤처지지 않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것도 당연한 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느끼며 늘 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 수용자 11
"감사쓰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보았고 또 실천으로써 배웠습니다. 무얼 감사해야 하는지는 잘 알고 있는데 글로, 말로 표현 하는게 어려웠는데 직접 쓰기를 하면서 사소한거에 더 감사하게 됐고 앞으로 쑥쓰럽고 용기가 바로는 안 나오겠지만, 앞으로 살아 가면서 많은 것들에 감사해 하며 표현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 수용자 12
"감사쓰기라는 게 그저 너무 막연하고 막막하게만 느껴졌었다. 그렇지만 오늘 강의를 통해 감시쓰기의 실천과 변화를 통해 삶의 질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알게 되었다. 당연함과 쑥스러움 그리고 미안함 때문에 잘 표현하지 못했던 걸 후회하며, 감사의 대상이 분명히 있음에도, 제가 감사를 하면서 제 자신이 더 큰 은혜가운데 놓이는 경험을 해서 놀라웠다. 감사를 많이 하면 감사할 일이 생긴다는 것처럼 당연함이 가장 큰 감사임을 깨닫고, 감사를 생활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수용자 13
"일상 생활에서 할 수 있었던 것을 잊었던것 같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늘 몸에 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혼자 하는 힘과 여러 공동체에서 더 느끼는 것은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뭉치는 것이 힘입니다.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자연스럽게 대화에서 실천해 보겠습니다."

◆ 수용자 14
"감사쓰기 실천으로는 나를 사랑하게 되고, 나를 사랑하니 남을 사랑하며 가족 및 주변이 변화될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일상 소소한 것에서 마음속에서만 있지 말고 표현해야 함. 둘째 아들의 아픔 때문에 시작된 감사가 아픔 속 우리에게 변화를 주시는 나비효과. 대표님과 이춘선 국장님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나눔 김용환 대표님과 이춘선 국장님처럼 실천하겠습니다."

상황감사 사례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