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점식 회장의 육군부사관 학교 감사강연

지난 6월 22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육군부사관학교(학교장: 정정숙 소장)에서는 천지세무법인 박점식 회장의 초빙강연이 있었다. 강연 주제는 <긍정성을 높이는 감사와 행복한 삶>이었다.
박 회장은 100감사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어머니에 대한 1000감사를 써서 책을 출판하고, 자신의 회사에도 적극적으로 감사경영을 실천해 온 분이다.

이날 박 회장이 강연을 진행한 육군부사관학교는 교육생 중에 장교와 병이 없는 부대로서 대한민국 국군에서 유일하게 부사관 만을 따로 양성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기관이다. 
부사관 후보생들이 임관하기 위해선 이곳에서 12주의 교육을 마치고 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현역 부사관들을 위한 다양한 보수교육 또한 제공하고 있다. 
이 학교는 사람중심의 리더십과 부대 운용의 실무능력, 최고의 전투능력. 장비운용 능력 등 군의 중추인 부사관으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교육하고 육성한다.

박점식 회장의 이날 강연에는 보수교육을 받고 있는 부사관들과 이곳에 근무하는 장교 및 부사관 200여명이 참가하여 귀를 기울였다.
박 회장은 먼저 하버드 의대 로버트 월딩어 교수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85년간 이어지고 있는 그 연구는 ‘인간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를 찾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행복은 부나 명예, 학벌 등이 아닌 ‘좋은 관계‘를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음이 밝혀졌다.
아울러 “인간관계에 만족하면 신체도 더 건강해 진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감사와 행복은 긴밀한 연결고리로 묶여 있음을 ‘감사일기 쓰기’의 예를 통해 설명하기도 했다.“누군가에게 감사를 쓰다보면 마음의 빚이 생깁니다. 저는 그것을 ‘감사 빚’이라 부릅니다. 빚이 생기면 그때부턴 전보다 주의 깊게 그를 눈여겨보게 되고, 더 큰 관심을 갖고 관찰함으로써 그에 대한 또 다른 고마움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를 보는 나의 눈빛부터가 달라질 테니 내 마음도 자연스레 그에게 전달됩니다. 또한 나의 호의적인 마음은 그가 나를 보는 마음 또한 호의적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결국 몇 줄의 ‘감사일기 쓰기’가 행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좋은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박 회장은 ‘감사’와는 별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세무사’인 자신이 어떻게 감사를 만나게 되었는지도 이야기를 풀어냈다. 10여 년 전 전자세금계산서 제도가 도입되는 등 회사의 업무환경이 급속히 바뀌자 많은 직원들이 동요하고 스트레스가 감당하기 힘들만큼 커졌었다고 한다. 
회사의 대표로서 그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고민하던 중 한편을 논문을 보았는데, <감사쓰기를 하면 뇌가 긍정적으로 바뀐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해답을 찾은 듯 눈이 번쩍 뜨였다고 한다. 그렇게 2010년 3월부터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10개 이상의 감사를 적어 7만개 이상의 감사를 써오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도 자신의 경험을 전파하고 녹여내 ‘감사경영’을 펼쳐나가며 위기를 극복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박회장은 강연 말미에 <감사를 쓴다는 것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그에 대해 스스로성찰을 통해 내린 7가지 결론을 정리해서 들려주었다. 
첫째, 감사쓰기는 매일 매일 마음의 근육을 키워가는 훈련과정이다.
둘째,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물으며 스스로의 내면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셋째,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것이 사실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넷째, 내 기준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 멋진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다섯째, 힘든 상황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려 노력함으로써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려는 훈련과정이다. 
여섯째,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일곱째, 인생에서 무엇이 소중한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날 교육이 진행된 강의동 건물의 입구에는 육군부사관학교의 슬로건인 <정통해야 따른다>라는 커다란 글귀가 박혀있었다. 빛나는 금속활자로 만들어진 이 글귀는 오가는 교육생들의 가슴속에 깊이 아로새겨 지기를 바라는 듯 했다. 
그 슬로건에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야만 병사들이 따른다”는 의미와 함께 "정성이 통해야 따른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한다. 
군 전투력의 실질적인 중추로서 그 위상과 활약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부사관들이 감사로 소통하며 더 행복하고 강한 병영을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한다.  
 
 한편, 이날 박 회장과 함께 이곳을 찾은 동보중공업의 이중기 회장은 교육생들의 감사쓰기를 독려하는 뜻에서 박 회장의 저서 ‘어머니 내 어머니’ 100권을 기증하였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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