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창

옛날 어느 왕국에 축제가 한창인 거리에서 한 청년이 술이 담긴 잔을 조심스럽게 들고 걷고 있었다. 이상한 것은 그 청년의 등 뒤에는 칼을 뽑아 든 병사가 따라가고 있었다. 성대한 축제를 치르는 거리에는 화려한 볼거리와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 차 있었지만 청년은 어디에도 눈길을 주지 않고 술잔에 담겨있는 포도주만 바라보며 걷기만 했다.

청년이 발을 조금 헛디디자 술잔의 포도주가 넘칠 듯이 출렁거렸다. 그러자 뒤따르던 병사가 칼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너의 술잔에 포도주가 한 방울이라도 땅에 떨어지면 왕이 명령하신 대로 칼로 벨 것이다” 청년은 숨을 쉬는 것조차 조심하며 걸었다.

축제를 즐기던 수많은 사람이 이 특이한 모습을 보고 있었지만 청년은 아무것도 쳐다보지 않고 그저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걷기만 했다. 청년이 시내 중심의 광장에 다다르자 왕이 그 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청년은 왕 앞에 술잔을 내려놓고 이렇게 말했다.

“전하. 술잔의 포도주를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시내를 가로질러 왔습니다. 이제 약속하신 대로 인생의 성공 비결을 가르쳐 주십시오.” 왕은 청년이 들고 온 술잔을 들어 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네가 지나온 거리는 축제가 한창이었는데 너는 거리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청년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죄송하지만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왕은 청년에게 다시 물었다. “재주를 넘는 광대도 신기한 동물들도 보지 못한 것이냐?” 청년은 왕에게 대답했다.
“네, 오직 술잔에만 집중하느라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왕이 껄껄 웃으며 청년에게 이렇게 말했다.

“바로 그것이다. 그 집중이 성공에 꼭 필요한 비결이다. 앞으로도 그 술잔에 한 것처럼 어떤 일이든 집중한다면 어떤 유혹에도 지지 않고 성공할 수 있다.” 

노력하고 집중하고 인내하고 최선을 다하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반드시 해낼 수 있다.
1953년 미국 예일대학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인생에 대한 진정한 목표는 무엇이며, 그것에 대하여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가?‘라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1. 단기 목표는 있지만 장기적인 목표는 없는 사람은 60%
2. 그냥 되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27%
3. 인생의 목표는 있지만 생각만 하는 사람은 10%
4. 이루어야 할 명확한 목표를 종이에 적어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3%
5년마다 설문조사에 대답한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내어 어떻게 살아가는지 조사해 보았다. 20년 후의 결과를 보니 이루어야 할 명확한 목표를 종이에 적어 갖고 있던 3%가 나머지 97%의 사람들을 전부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성공을 한 삶을 살고 있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알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기록하여 집중하는 사람과 그냥 막연하게 생각만 하는 사람과는 세월 지나면 엄청난 차이가 난다.

치타는 자기의 먹이 표적을 좇아가며 달릴 때

시속 112km이상의 속도로 달린다. 치타는 표적을 추적해 가다가 더 쉽게 잡을 수 있는 다른 짐승이 가까이에 있어도 결코 그것들을 보거나 흐트러지지 않고 처음 노렸던 그 표적을 끝까지 따라가서 잡는다고 한다. 목표에 대한 집중력이다.

조련사들은 맹수를 길들이고 훈련할 때 집중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네 발 달린 의자를 사용한다. 네 발 달린 의자를 짐승 앞으로 내 밀면 맹수는 자기 앞에 놓인 네 개의 다리 모두에다 자기의 정신을 집중하게 된다. 그러면 그 짐승의 주의력과 정신이 흐트러지면서 그 맹수는 훨씬 약해지기 때문에 길들이기가 쉬워진다는 것이다.

 

안남웅 본부장.
안남웅 본부장.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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