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G 감사경영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

 

발문

앞으로 삼성전자는 초격차 기술에 기반하여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환경·사회 난제들을 극복해 나감으로써

인류사회의 영속성을 가능케하는 해법을

찾아 나가고자 합니다.

삼성전자에 애정어린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탄소중립 실현 의지 표명

“2030년 DX부문의 탄소중립 우선 달성에 이어, DS부문을 포함한 전사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충실히 실행해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6월 30일 삼성전자는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CEO 메시지에서 탄소중립 실현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이를 위해 “초격차 혁신기술을 적용하여 생산현장부터 제품에 이르기까지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한편, 제품 전 생애주기에 걸친 자원순환성과 수자원 순환 활용을 극대화하는 등의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면서, 글로벌 ICT 기업으로서 밸류체인 전반과 사회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까지 함께 고민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128쪽에 달하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People, Planet, Principle 분야별로 ESG 전략과 성과를 공개했는데, 여기서는 2022년 9월 발표한 新환경경영전략의 진행 경과와 성과만을 보기로 한다. 지속가능 지구와 지속가능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ESG 어느 것 하나도 중요하지 않는 게 없지만, 당면 탄소중립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 어느 것도 지속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탄소중립을 향한 도전들

“삼성전자는 반도체부터 스마트폰, TV, 가전까지 ICT산업의 여러 영역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방대한 사업 구조를 보유한 기업으로서 재생에너지 전환 등 탄소중립 달성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상황이지만 인류의 당면 과제인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향한 도전에 나섰습니다.”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나타난 2050탄소중립 달성 도전 의지다. 탄소중립 달성 난이도가 높은 만큼 삼성전자의 노력 또한 치열해야 할 것이다. 그 면면을 보자.

첫째, 혁신기술을 통한 직접배출(Scope1) 감축이다.

“삼성전자가 직접 배출하는 탄소(Scope1)는 주로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공정가스와 LNG 등 연료 사용에 따른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공정가스 처리효율을 대폭 개선할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탄소배출 저감시설을 라인에 확충할 계획입니다. 또한, LNG 보일러 사용을 줄이기 위해 폐열 활용을 확대하고 전기열원 도입 등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한, 2027년까지 국내 업무용 차량(1,500여 대)을 100% 무공해차(전기∙수소차)로 전환합니다.”

둘째, 간접배출(Scope2) 감축을 위한 RE100 가입이다.

“삼성전자는 전력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간접배출(Scope2)을 줄이기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습니다. 전력 수요가 큰 반면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 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지만 2050년까지 사용 전력 100%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2027년까지 모든 해외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추진합니다.”

셋째, 이해관계자 협력 강화이다.

“삼성전자는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해 동종업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 활동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제 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론칭한 아시아 청정에너지 연합(ACEC, Asia Clean Energy Coalition) 창립 멤버로 가입했습니다.넷째, 초절전 제품 ∙ 자원재활용이다.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초저전력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초저전력 기술 확보를 통해 2025년 데이터센터와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는 메모리의 전력 소비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반도체의 공정 미세화와 저전력 설계 기술 발전은 각종 IT제품과 데이터센터 등의 사용전력 절감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적은 원자재로도 동일 성능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외에도 기타 간접배출(Scope 3) 관리 강화 및 감축 과제 발굴, 제품 전 생애주기 자원순환 극대화, 모든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레진 적용 추진, 폐제품 수거 체계 확대, 기술혁신을 통한 환경 난제 해결 도전, 오염물질 저감기술로 대기·수질 ‘자연상태’처리, 탄소 배출 문제 및 미세먼지 해결 기여, 순환경제 기술 연구 등의 항목을 정해 新환경경영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다.

ESG경영 성공 키워드

탄소중립 달성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만큼 중요한 게 탄소 포집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저장하고 이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탄소포집 및 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반도체 업계 최초로 2021년 9월, Air Science Research Center(구, 탄소포집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Air Science Research Center는 적은 에너지로 효율적으로 온실가스를 포집해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 활용하는 원천기술을 연구하며, 국내 외의 대학, 연구소 등과 협력 연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탄소포집 기술은 2030년 이후 반도체 제조시설에 적용한 뒤 전사와 협력회사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입니다.”

초격차 기술을 통한 환경 난제 해결 도전이라는 의지가 잘 드러난 문장이다.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의미는 “경제·사회·환경적 가치 창출 성과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기 위해”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기 순이익에만 눈길을 주는 시선을 벗어나 그 기업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어떤 실천 방안을 실행하고 있는지 깊은 관심을 주는 소비자의 시선이 요구된다. 이러한 패러다임 형성이 ESG경영을 성공시킬 것이다. 즉 ESG경영은 전 지구인의 합작품이다.

김서정 기자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