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현의 건강칼럼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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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고혈압, 이상지혈증,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교육내용 중 하나는 바로 생활습관에 대한 내용이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바로 실천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이것만하면 좋아질 것을 알지만 바로 고치지는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너무 잘해서 병을 고쳤다고도 하고 약을 먹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물론 병이 있을 때 약을 잘 먹고 치료하는 건 중요하다. 하지만 질병초기에 생활습관을 잘 고치면 약물치료까지 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설령 약물치료를 한다고 해도 이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은 평생에 걸쳐서 해야 한다.

생활습관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 식사와 운동이 있다. 올바른 식사습관에는 염분량 줄이기, 단순 당 섭취 줄이기, 저콜레스테롤 식사, 불포화지방산 및 잡곡류와 식이섬유 섭취량 늘이기 등이 있다. 어떤 것을 얼마나 먹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는가도 중요하다. 대부분은 튀기거나 기름을 이용하여 조리하거나 태우는 것을 금한다. 


그리고 하루 3번 정해진 시간에 먹는 것을 권한다. 또한 식사속도는 15분 이상 천천히 먹기와 야식 금지, 간식 줄이기 등도 함께 권유한다. 운동은 가급적 자주 끊이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약간 숨이 찰 정도로 주 3~5회 이상 30분 이상 권한다. 
근력운동은 주 1~2회 정도 10~15회 반복 2~3세트를 권한다. 그밖에도 스트레칭을 포함한 유연성 운동을 권한다.

술은 절주로 남자 2잔 이내, 여자 1잔 이내. 그리고 담배는 무조건 지금 바로 끊어야 한다. 그 밖에 수면은 6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자야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잘되지 않고 각자의 사정에 따라 잘 지켜지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이때 중요한 것은 바로 지속가능성이다. 얼마만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가 또 지치지 않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며 유지할 수 있느냐이다. 


가정의학과 의사로서 환자에게 가장 많이 시간을 내서 교육하고 상담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고 이 때문에 환자분들과도 많이 친해졌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생활습관치료에도 ESG적 관점이 필요하다. 내 몸을 경영한다고 생각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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