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안의 '커피 한잔'

터치(더치)커피 

출근해 냉장고를 여니
은은한 더치커피향 그득
그러다 문득, 더치더치더치더치터치…
더치와 터치, 어쩜 이리 비슷할 수가
오늘 폭염을 핑계 삼아 더치를 터치라고 우기며

시간을 타고 거슬러
갓을 벗고, 한삼 모시적삼 속옷 입고
배롱나무꽃 바라보이는 넓직 시원한 대청마루
전생의 어느 여인네 허벅지 베고 누워
귓밥 파주는 여인네를 터치하고 싶은 꿈결같은 날

어느새 여인네도 터치, 나도 터치
석달열흘 달뜬 미열, 산뜻 신비한 배롱나무 아래
퍼지는 사랑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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