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생산관리팀, 청소력으로 하나되다

최근 서울 지하철 내 다른 취객이 남기고 간 오물을 대신 청소한 청년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심지어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으려고 하니 좀전의 상황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면서 본인이 그 자리에 앉아 불쾌할 수도 있는 기분을 완전히 날려버리는 멋진 센스까지 갖춰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이처럼 불쾌하고 쳐다보기 조차 어려운 현장을 깨끗이 청소한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주)진양산업 혁신생산관리팀으로, 김진석 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이춘선 기자 

진양산업 혁신생산팀.
진양산업 혁신생산팀.
진양산업 혁신생산팀.
진양산업 혁신생산팀.

 

진양산업 혁신생산팀의 3정5S활동 청소력.
진양산업 혁신생산팀의 3정5S활동 청소력.

7월은 자연과 환경의 달로 평소 소외된 외곽지역에서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없는지 살펴보던 중 취약현장이 있어서 이를 청소하면서 근 20여년 동안 청소를 하지 않았던 건물 외곽과 건물 경계면 사이의 구역을 찾아 3정5S를 실천했습니다. 

여름장마가 시작되면서 건물 내로 빗물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반복되면서 공장안팎으로 쓰레기가 쌓일 뿐만 아니라, 제품 원료가 망가지기 일쑤였습니다. 몇 년째 반복되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빗물이 들어오는 곳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제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답은 현장에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작업에 나선 활동은 발생원 제거를 위해 다같이 빗물이 스며드는 생산현장의 주변 파악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문제점을 인식하게 됐고, 가장 바람직한 모습을 위한 설계에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브레인스토밍을 거쳐 원래의 모습으로 정상 복원하는 방법과 발생원인 제거와 차단, 그리고 곤란개소 ECRS 개선 및 지속적인 PDCA Cycling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여름장마로 인해 쓸려 내려온 토사물과 산업 폐기물, 각종 쓰레기들이 범벅이 되어 사실상 방치되어 왔던 현장을 팀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깨끗한 공간으로 바꾸고 나니 몸도 마음도 깨끗해지는 듯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활동을 통해 정말 기뻤던 것은, 모든 팀원들이 참여해 한 마음으로 폭염속에서도 땀 흘리며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깨끗한 현장이 되기까지 함께 청소하는 즐거움과 작은 성취감을 팀원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점입니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는 현장을 보니 답답하고, 범위가 넓고 크고 무거운 쓰레기들조차 부담스럽고, 어디서 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사실 막막하고 약간 부담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팀원들과 함께 작업을 시작하면서 현장의 모든 것을 미분하고 쪼개 조금씩 하다 보니 '하면 된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마음으로 움직이니 '되고법칙(시작하면 반드시 이루게 된다)'이 이루어져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했는데 팀원들도 저와 같은 마음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묵은 때를 씻어내니 마음이 후련해졌고, 생산관리부 구성원들의 협업이 잘 드러난 시간이었습니다.”(정상조), “청소를 하면서 업무중에 평소에 신경 못썼던 부분들을 한번더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최연광), “관리되지 않던 구역을 청소함으로써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이상빈), “사소한 청소이지만 청소를 통해 다함께 합을 맞춰서 화이팅한 보람찬 아침의 시작이었습니다.”(김대희), “하루 일과를 부서 사람들과 함께 청소로 시작해서 좋았고 오래 방치되어 있던 현장을 청소해서 마음이 해소되는 느낌이었습니다.”(김동형), “더운 날씨에 현장 청소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생산현장 구석구석이 많이 깨끗해졌습니다.”(신수임)

매주 금요일마다 이루어지는 청소활동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됐습니다. 우천과 장마시에는 청소 보다는 현장을 더 조사하고, 살펴보는 시간으로 필요한 물품을 점검하고 “어떻게 하면 깨끗한 현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되새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소 활동은 공감이고 3현의 시작임을 깨달았습니다. 다른 말로 청소력이라고도 하는데, 현장을 깨끗이 청소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마음도 동시에 닦는 활동임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11일)이 되면 옹벽청소는 거의 마무리가 됩니다. 전체로는 8차, 옹벽으로는 4차인데, 9차시에는 배수구에 이치한 20년 묵은 나무 그루터기를 제거하고, 불필요한 2개의 철재물을 정리정돈 할 예정입니다.

또한, 빗물이 건물내로 스며들지 않도록 방수 스프레이로 조치 하고, 우천 시 누수발생 원천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내년에는 더 이상 빗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8월 말 최종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힘든 만큼 보람도 컸기에, 우리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하수구 입구가 막히지 않도록 필터 기능을 보완해  물 흐름을 파악해 높이조절 등 매일 순찰과 관리를 할 예정입니다. 이를 다른 말로 '청소력이 높아졌다'고 말합니다.

진양산업 혁신생산팀의 3정5S활동을 통해 청소력을 드러내고 있다.
진양산업 혁신생산팀의 3정5S활동을 통해 청소력을 드러내고 있다.

 

진양산업 혁신생산팀의 3정5S활동을 통해 청소력을 드러내고 있다.
진양산업 혁신생산팀의 3정5S활동을 통해 청소력을 드러내고 있다.
진양산업 혁신생산팀의 3정5S활동을 통해 청소력을 드러내고 있다.
진양산업 혁신생산팀의 3정5S활동을 통해 청소력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현장청소 활동은 팀원이 전원 참여한 것도 보람이 있었지만, 줌인아웃(Zoom in-out, 멀리에서는 숲을 보지만, 가까이에서는 나무도 동시에 보는 법) 디테일도 배우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팀원들 모두가 너무 존경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올해 말 까지 건물 바깥쪽을 전부 점검 및 조치한 뒤 내년에는 천정과 위험요소 제거를 위한 환경개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 모든 일이 가능하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와 칭찬을 해주신 조영태 사장님, 최창호 부사장님, 최원석 전무님 그리고 모든 임직분들께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 팀구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구석구석 꼼꼼하게! 매일매일 펀펀하게! 보는 즉시 액션활동! 모여모여 목표달성!”

글=김진석 팀장

진양산업 혁신생산팀의 3정5S활동 후 팀원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
진양산업 혁신생산팀의 3정5S활동 후 팀원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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